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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레타여신순례참여기] [29회] 떠나가는 엄마를 내다보지도 않았다[0]: 엄마와의 동거 초기는 행복했다. 매일매일 상태가 좋아지고 있는 엄마가 넓은 거실을 돌며 운동하는 것을 보고 있으면 ‘이게 꿈인가 생시인가’ 흐뭇해졌다. 엄마와 일상적인 대화를 예전처럼 나누며 맛있는 음식을 함께 먹을 때면 정말로 죽었던 엄마를 다시 찾은 기분이었다. 늘 이런 기적을 선사해 준 무언가, 혹은 누..; 김신명숙 / 2011-7-11

[크레타여신순례참여기] [28회] 그렇게 엄마와 나의 동거는 시작됐다[0]: 하루는 병원에 갔는데 엄마 목에서 호스가 제거되어 있었다. 깜짝 놀랐다. 전에 있던 병원에서 의사는 호스를 낀 시간이 오래되면 흡착이 돼 제거하기도 쉽지 않다고 했었다. 그런데 호스가 빠졌다니....그런데도 엄마한테 별 문제가 없다니.... 놀라서 엄마를 보고 있는데 마침 의사가 나타났다. 나는 너무나 고마워서 ..; 김신명숙 / 2011-7-4

[깨어나는 여신] 서왕모[0]: 서왕모(西王母)는 중국 대륙 서쪽에 자리잡고 있는 곤륜산1)에 살고 있는 최고위직 여신이다. 도교에서는 최고의 여신으로서 모든 신선들을 지배하는 신으로 설정되어 있다. 서왕모는 30세 정도의 절세 미녀로 결코 나이를 먹지 않는다고 한다. 신선들의 여제(女帝)에 걸맞게 크게 틀어올린 머리에 ‘화승(華勝)’이라는 관..; 이프 / 2011-6-29

[이인희의 여신영성탐험] [41회] 남신, 그 야성적 섹슈얼리티[0]: 이교도 남신은 왜 악마, 야수의 이미지로 나타나는가? 악마로서의 그는 반은 인간, 반은 동물이며 머리에 뿔이 달리고 무엇인가 음흉한 분위기를 자아낸다. 도대체 왜 고대의 남신이 악마가 되어버렸단 말인가? 물론 이것은 유럽 중심 문명권에 대해서라는 것을 기억할 필요가 있다. 한국에 나타나는 남신은 성적인 힘이 ..; 이프 / 2011-6-27

[이인희의 여신영성탐험] [40회] 얼어붙은 남근을 숭배하지 말라[0]: ▲뿔 딸린 남신, 세룬노스(Ceruunos) 켈트족(고대 유럽인)이 비옥함. 생명, &..; 이프 / 2011-6-21

[크레타여신순례참여기] [27회] 엄마에게 띄운 처음이자 마지막 편지[0]: 처음 새로운 병원에 갔을 때 엄마의 상태는 정말 위태로웠다. 호스를 낀 목구멍에서 수시로 가래를 빼낼 때마다 얼굴이 빨개진 채 땀을 흘리며 고통스러워 했다. 코에 낀 호스로 유동식을 공급하고 있었지만 기진한 몸은 뼈만 남아 힘 없이 늘어져 있었다. 간병인도 체념한 듯한 태도였다. “조금이라도 편히 계시다 가야 ..; 김신명숙 / 2011-6-20

[깨어나는 여신] 여와[0]: 한나라 때 무덤이나 사당의 벽에 그려지고 새겨졌던 도상(圖像)들 속에서 무척이나 자주 등장했던 여신이 있었으니 그가 바로 여와(女㛂)입니다. 여와는 흙으로 인간을 빚었다는 점에서 창조신의 신격을 갖고 있는 여신이지만, 한나라 때의 도상들 속에서는 복희(伏羲)라는 남성 신의 배우자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이프 / 2011-6-15

[불교를 품은 여신들] [13회] ‘아홉 마리 용’의 전설이 수상하다[0]: 고등학교 때 경주로 수학여행을 다녀온 사람이면 누구나 하나씩 찍어오는 사진이 있다. 어느 넓은 절 뒤쪽 웬 작은 연못의 다리 위에 죽 늘어서서 찍은 사진 말이다. 친구들하고 웃고 떠드느라고 어디가 어딘지도 모르게 돌아다니다가 엉겁결에 사진을 찍고, 나중에서야 그곳이 어디인지 희미하게 듣는다. 한국 불..; 조승미 / 2011-6-14

[크레타여신순례참여기] [26회] “나는 엄마를 미워해요”[0]: 순례 7일째인 10월 10일은 일정이 빡빡한 날이었다. 동굴 두 개에 수녀원, 박물관 등을 돌아다니기로 되어 있어 조금 긴장이 됐다. 아무래도 안내책자를 미리 좀 읽어보는 게 낫겠다 싶어 아침을 빨리 먹기로 했다. 호텔 식당에 내려가니 좀 이른 시간이라 그런지 우리 일행은 보이지 않았다. 사람도 별로 없었다. 창문으..; 김신명숙 / 2011-6-6

[깨어나는 여신] 여와[0]: 여와(女媧)는 고대 중국의 전설상의 황제인 복희, 신농(神農)과 함께 삼황 중 하나로 알려져 있으며, 복희의 아내였다고 한다. 중국 역사에서 여와는 신화 속의 황제에 불과하지만, 소수 민족의 신화에서는 복희와 더불어 인류의 시조로 등장한다. 즉 복희와 여와는 남매 사이였지만 대홍수 후 둘만 ..; 이프 / 2011-6-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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