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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6회]사랑으로 투사되는 아니무스와 내안에 숨겨진 남성성2
    2013-04-23 03:08:29
  • 2) 아니무스에 사로잡힐 때, 아니무스의 안내를 받을 때

     

    가부장제 경험의 수용은 원형적 아니무스 상에서 남성적 심리적 경향을 추출하는 과정과 관련이 있다. 남성적이라는 개념이 사회문화적인 것이기 때문이다. 현대적으로 남성적인 것의 표상은 사상, 이념, 권위, 진리, 정의, 객관성, 이성, 적극성 등이다.

     

    참가자M은 관공서나 은행에 가서 단호하게 따져 묻거나, 갈등상황에서 입을 닫아버리는 과묵함, 난관에 부딪힐 때의 번뜩이는 재치, 분석과 추진력을 떠올린다. 부정적 아니무스를 사용할 때는 그것이 나를 지켜내고 유지할 수 있었던 근간 이었지만, 스스로가 부끄럽고 괴로워 술을 많이 마셨다. 긍정적 아니무스를 사용하면 충만하고 기분이 좋았다.

     

    관공서나 은행에 가면 굉장히 단호하게 따져 묻고 한 치의 실수도 용납하지 않는다... 무섭게 따져 묻다가 (은행직원을)울릴 뻔하기도 하고, 동사무소에서 직원이 전화로 정확하게 안내하지 않아 번거롭게 2번씩 오가게 했다고 동사무소 발칵 뒤집어 놨고... 이런 일을 벌일 때는 어디서 나왔는지 굉장히 무서운 말빨들로 그들을 구석으로 밀어 놓는다. 평소 갖고 있던 불만을 터트리지 않다가 공식 회의 때 비난과 비판의 세례를 퍼 부음... 부끄럽게도 거의 백전백승... 어떤 일이든 난관에 봉착했을 때 번뜩이는 재치와 남다른 문제 해결 능력과 남들이 보기에 그거 되겠어? 하는 부분에 분석하고 추진해내는 힘이 있는 것 같다. 부정적 아니무스를 사용할 때는 그것이 나를 지켜내고 유지할 수 있었던 근간 이였고 긍정적 아니무스를 사용하고 나면 내 자신이 충만하고 기분 좋은 경험들을 했던 것 같다(참가자M).

     

    참가자L은 성과와 수행능력 중심으로 평가하는 성향과 비젼을 제시하고 추진하는 힘이 아니무스의 발현이라고 생각한다. 참가자F의 아니무스 성향은 결단력, 추진력, 단호함이다. 두 참가자는 아니무스를 잘 살펴서 유연하게 여성성과 조화를 이루고 싶다는 희망을 가져본다.

     

    내안에는 아니마보다는 아니무스의 성향들이 많다고 생각해요. 그러나 그것이 조화롭지 못하고 균형을 이루지 못해 삐걱대었던 적이 많았던 것 같구요... 일을 하면서 과정보다는 성과중심, 수행 능력 등으로 나 자신을 포함한 다른 이들도 평가의 잣대로 들이대기도 하며 서로가 상처를 받은 경험이 있어요. 내가 가진 긍정적인 아니무스는 비젼 제시와 추진력이 아닐까 합니다... 내가 가지고 있는 부정의 아니무스를 잘 살피고 긍정적 아니무스를 세우며 세상에 하나밖에 없는 나 자신을 향해 쓰고 싶어요(참가자L).

     

    나는 결단력, 추진력, 단호함이라는 일을 실행함에 있어 유리한 도구들을 가지고 있다. 그래서 결정의 순간 뒤로 물러나지 않고, 한번 결정되어진 일은 그대로 밀어붙이며, 일에 대해 공사를 구분하여 단호한 태도를 취하는 편이다. 남을 배려하고 유연하게 대처하며 전체를 통합하는 여성성과 조화를 이루는 조금 더 이성적인 아니무스가 발현되기를 희망한다(참가자F).

     

                                                       ▲아니마와 아니무스(출처:http://sambolove.blog.me/150138716644)

     

    아니무스는 사랑이나 신념의 형태에 사로잡히게 된다. 참가자J가 좋아했던 남성들은 집단에서 중요한 위치에 있거나 권력자였다. 그 남자들은 대체로 아버지를 닮았었다. 아버지는 딸의 아니무스에 영향을 미친다.

     

    내가 좋아했던 남성들의 경우도 집단 내에서 중요한 위치에 있는 권력자이거나 그를 아는 것이 사회적으로 자랑스러울만한 경우의 사람이었던 것 같다... 그러고 보면 아버지에게 사랑받은 기억이 별로 없는 나는 사실은 아버지의 모습을 닮은 어떤 유형을 선호했던 것 같기도 하다... 근엄함과 단호한 카리스마를 지니던 장면들도 각인되어 하나의 상을 만들기도 한 것 같다(참가자J).

     

    참가자I는 자기의 남성성을 슬픈 눈의 장동건이 나왔던 꿈과 연결해본다. 여성성을 억압하고 남성적인 에너지로 외적인 시선을 끌기 위해 발휘해온 남성성이 슬픈 눈의 연예인 장동건으로 상징된 것이다. 이제 아니무스를 내면의 삶에 집중되는 방식으로 사용하고 싶다.

     

    남성성... 하면 떠오르는 꿈이 있는데, 현재 근무하고 있는 학교에 장동건이 왔는데.., 나는 내가 주최 측이었던지 장동건에게 식사대접을 해야 한다며 이야기를 하고 있는데, 장동건이 자기는 너무 연예인 생활이 지쳐서 아무데도 가고 싶지 않다고 슬픈 눈으로 이야기를 하는 꿈이어요... 그동안 여성성을 억압하고 남성적인 에너지로 외적으로 다른 사람들의 시선을 끌기 위해 살아왔다는 것을 깨닫게 된 것이지요... 그 다음부터는 그 슬픈 눈의 장동건을 쉬게 해주어야겠다... 앞으로 저의 아니무스는 연예인 장동건이 아니라 자기 내면의 삶에 집중하는 분들, 한 곳에 집중해서 끝까지 파고드는 사람들, 그렇지만 결코 유머를 잃지 않는 분들과 같은 남성성을 지녔으면 해요(참가자I).

     

    참가자E는 내적인격인 아니무스를 외적인격으로 사용하면서 남성성을 주 기질로 하고 여성성을 억압했다는 것을 통찰한다. 융의 학설을 자신의 경험을 통해 표현한 엠마 융은 여성이 아니무스를 인식하기 위해서는 먼저 여성성의 가치를 회복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가부장제에서 여성은 타고난 성에 대해서 열등감을 가지게 된다. 성역할 메시지에 의해 내면화된 여성혐오를 극복하고 여성인 자기자신을 높이고 긍정하면서 아니무스와 관계를 맺어야 한다. 객관적이고 의식적이고 합리적인 것에 가치를 부여하는 남성중심적 문화에서 열등한 것으로 인지되어 무의식에 잠자고 있는 여성성을 깨워야 한다.

     

    참가자E는 마흔 살을 앞두고 성숙한 인간으로 성장하기 위해 부드럽고 지혜롭고 향기 나는 여성성을 불러내기 위해 내면의 속삭임을 시작한다. 나이 마흔에 시작하는 아니무스의 의식화는 많은 시간과 인내가 필요할 것이다. 새로운 여행을 통해 아니무스에 사로잡힘에서 해방되면 아니무스는 그녀의 내적 동반자로서 창조적인 정신세계의 안내자가 된다.

     

    여신원형을 활용한 집단상담에 참여하면서 내가 스스로 느낀 점은 나의 기질적인 특성과 드러나는 모습이 남성성을 주기능으로 사용하면서 아니무스를 외적인격으로 활용한 측면을 깨우치게 되었다. 나의 무의식에 잠자고 있는 여성성을 40대를 앞둔 지금 다시 부드럽고 지혜롭고 향기 나는 여성성을 불러 내 스스로가 원하는 성숙한 인간, 또는 싱그러운 할머니로 삶을 살아가고 싶다는 소망을 가져본다(참가자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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