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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6회] ‘슈퍼문’과 함께 한 벚꽃 보름달 파티
    2012-05-07 05:00:17

  • 5월5일 어린이날. 벚꽃 보름달 파티가 양평 을쑨네 주막에서 있던 날. 이틀 후면 어버이날에 이번 연휴는 각종행사로 각자의 목적지로 떠나는 사람들이 많을 것이다. 아니나 다를까 회원 중 한분이 교통체증이 심하다는 정보를 알려주신다. 양수역으로 향하는 열차에도 사람들로 북적거린다. 양수역으로 마중을 나와주신 고마우신 주모 을쑨님. 회원님들과 차를 타고 주막으로 향하는 국도는 정말 눈부시고 아름답다. 회원중 한분이 “어린이날 이렇게 차를 타고 나오니 다시 어린이가 된것 같아 행복하다”는 말에 우리는 한바탕 웃는다. 봄이 없이 여름으로만 치닫던 햇살도 오늘만큼은 상큼하게 알맞게 내리쬐어 주신다.



    도착하여 주위의 풍경을 둘러보니 한뼘의 길이 밖에 되지 않을 듯 가까이 다가와 있는 앞산의 그린은 황홀하기만 하고 마침 불어주는 바람에 나무들은 마치 연두색이 춤을 추듯 이리저리 몸을 흔들어 댄다 한마디로  ‘연두파워’
     

                                                                   ▲눈이 부실 정도로 아름다웠던 ‘연두파워’



    점심때를 막 지나 허기가 질 즈음 차려진 음식은 손수 만든 두부와 김치, 녹두전, 을쑨 주모가 직접 담근 막걸리 그리고 자연을 바라보며 데크에 둘러 앉아 맛있는 수다와 함께 먹는 음식은 정말 최고의 만찬!!!! 이 순간 무엇이 부러울게 있으리 난 가장 행복한 사람 ㅎㅎ
     

      
    ▲손수 만든 두부와 김치 그리고 적접 담근 막걸리



    약간의 음주와 서로의 안부 묻기 눈팅, 몸팅을 하고 있을 무렵 새로운 손님들이 도착을 했다.

    오늘의 중요한 행사 순서인 댄스테라피를 해주시겠다고 본인의 강연도 마다하고 달려와 주신 류분순 선생님(한국댄스테라피협회 이사장/ATA예술심리치료원장)이 제자 두명을 데리고 명성에 걸맞게 댄스로 인사를 하며 등장하신다.

     
      
                                                      ▲와우~역시나 기대를 저버리지 않는 류분순 선생님(좌)과 을쑨 주모


     

    분위기는 점점 무르익어 가고 각자 개인의 삶과 관심사, 살아온 이야기, 사회적인 이슈 등 손을 들고 발언권을 얻어야 할 만큼 재미있고 유쾌한 수다가 줄을 이어 오가고 두 번째 음식인 숯불 바비큐 파티가 이어졌다. 상추와 깻잎, 머위, 두릅 등으로 싸먹는 고기 맛은 최고 중의 최고!!
     

                                                          ▲이프필자 권혁란(좌)과 회원 이연숙씨의 다정한 모습^^
     

     

     

    댄스테라피와 몸치의 상관관계


     

    술도 음식도 행복하리 만큼 채우고 잠시의 휴식에 이어 시작된 댄스.

    댄스테라피란 소통과 공감. 그리고 진정성을 기반으로 춤을 통해 사람을 치유하고 치료하는 것이란다.



    류분순 선생님과 두 제자의 공연이 시작되었다.

     



    정말이지 그들의 몸 동작은 마음 깊은 곳을 울리기에 충분했다. 뜨거운 박수와 환호를 보내며 실제로 울음을 터트리는 분들도 있었다.

    ‘엉엉’ 큰소리를 내며 울음을 터트리신 유숙열쌤. 정말 감정이 충만하신듯^^

    춤(댄스)을 보고 또 다같이 참여하여 간단한 동작을 반복하며 흥겹게 리듬을 타는 모습들이 다들 행복해 보였다.

    한결같이 하는 질문들은 “댄스테라피는 춤을 잘 추어야 하나요?” “기본적으로 춤을 좀 출줄 알아야 되는것 아닌가요? 전 몸치예요”..
     
     

    그러나 선생님의 답은 짧았다.

    춤이라는 건 그냥 몸을 움직이는 것이라고 간결하게 대답해 주셨다. 어떠한 기교도 규칙도 규율도 필요 없다고 말씀하셨다. 정말 그럴까? 많은 사람들이 춤(댄스)에 대해 왜 두려워하는지에 대해 선생님은 춤은 잘 추어야하고 예쁘게 혹은 섹시하게 보여야 한다는 강박관념 때문이라고, 결국은 남의 시선을 의식하기 때문이라고 답해주셨다. 한발짝 내딛는 작은 발걸음조차도 모두 춤이 될수 있다고 말씀하셨다.
     




    ‘슈퍼문’ 초대형 보름달 맞이



    뜨거운 마음을 나누며 가까운 거리를 산책하며 해가 저무는 광경을 감상하며 그렇게 밤을 맞이했다.

    드디어 오늘밤의 하일라이트 보름달맞이.

    산위로 떠오르는 보름달은 마치 일출을 보는 듯 황홀하기 그지 없었다. 보름달을 보며 우리 모두의 안녕을 두손 모아 빌어본다.

    모두들 탄성을 지르며 카메라에 그 모습을 담아두느라 바쁘다.
     

                                                                     ▲보름달빛에 선 류분순선생님과 제자


     

    당시엔 몰랐는데 5월 5일, 6일 뜬 달이 슈퍼문이란다. 초대형 보름달이다.

    미국우주항공국(NASA)은 슈퍼문이 올해 일반 보름달과 비교해 14% 크게 보이고, 밝기도 30%나 환하다고 보도했다.

    그런 사실을 몰랐어도 우리에게 5일밤 뜬 보름달은 태양처럼 빛나고 거대했다.

    우리 모두는 양팔을 벌려 슈퍼문을 맞이하며 그 충만하고 부드러운 달의 기운을 마음껏 흡입하기도 했다. 이름하여 흡월(吸月)이다.



                                                                 ▲일출을 보는 듯 황홀했던 초대형 보름달



    정말 ‘행복’이라는 단어를 마구 남발해도 아깝지 않은 시간들이었다.

    모임을 계획하며 많은 회원분들이 오기를 고대하고 ‘좋은 만남, 뜻깊은 시간들이 되게 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라는 고민도 있었지만 애쓰지 않아도 만나는 것만으로도 자연이 주는 그 자체만으로도 행복할 수 있다는 또 다른 깨달음을 얻었다. 소중한 시간을 내어 먼 길을 달려와 함께 해주고 후원해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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