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문화재단이프
  • 이프북스
  • 대표 유숙열
  • 사업자번호 782-63-00276
  • 서울 은평구 연서로71
  • 살림이5층
  • 팩스fax : 02-3157-1508
  • E-mail :
  • ifbooks@naver.com
  • Copy Right ifbooks
  • All Right Reserved
  • HOME > IF PEOPLE > 이프랑
  • [5회] ‘평화의 꽃이 피었습니다’에 초대합니다~
    2011-05-11 03:17:19

  • 작년 연말 양평 ‘을순네 주막’에서 있었던 평화기원 이프송년파티에서 이미 제12회 이프 페스티벌 ‘평화의 꽃이 피었습니다’의 싹은 움트고 있었다.  비록 나(제12회 이프페스티벌 기획자)는 당시 미국에서 귀국을 몇 주 앞두고 있던 터라 가 볼 수는 없었지만 그 분위기만은 생생하게 전해 들었다.



    뉴욕의 유니온 신학대학 종신교수인 현경교수와 내로라 하는 여성 평화운동가들,  탈북여성 몇사람이 을순네 주막에 와서 맛난 음식들을 나누어 먹으며 정감어린 이북사투리와 이프 회원들의 열정 사투리가 만나서 재미있고 의미 있는 시간을 나누었다는 것이다. 그러면서 북한 이탈 주민이 2만명을 넘고 그 중 여성이 70 퍼센트나 되는 현실에서  이프가  북한 이탈 여성들과 남한에서 나고 자란 여성들의 소통과 교감을 위해 나서야 한다는 데 공감이 이뤄졌다는 것이다.



    이 일은 운명처럼 나에게 안겼다.



    나는  1월 초 귀국하여 양재동 이프 사무실에 필자로서 인사하러 갔다가 ‘평화의 꽃이 피었습니다’ 행사의 기획자로 낙점되었다. 귀국발표회라 생각하고 열심히 해보라는 유숙렬 대표의 말은 거스를 수 없는 계시처럼 느껴졌고 이 일은 운명처럼 나에게 안겼다.



    임무를 맡고 첫 과제는 탈북여성과 평화운동가 김숙임님을 만나 어떻게 자연스럽게 우리들의 사는 이야기를 나누며  문화적 차이들을 이해하고 줄여나갈 수 있는 소통의 시간을 만들수 있을지 논의하는 것이었다.



    현경 교수의 강력한 추천으로 행사 장소를 은덕문화원으로 정하였기에 은덕문화원과 울타리를 함께 쓰는 안국동 마고카페를 미팅 장소로 정했다. 가까운 식당에서 점심식사를 하고 마고 카페에 모여 앉아  취향대로 차와 커피를 시켰다. 

     
     

                                       ▲은덕문화원 내부 전경(출처:http://blog.naver.com/bukchonforum/30078677378)
     

     

    탈북여성인 조연지님은 구수한 입담으로 모임을 즐겁게 해주었다. 어렵게 탈북해서 남한에 정착해 10여년 동안 살아온 이야기, 겪었던 어려움 등 이야기를 듣다보니 시간가는 줄 몰랐다.

    수십년간 모았던 큰 돈을 한 순간에 잃었던 때에 대해서도  그녀는 눈을 반짝이며 말했다.

    “ 그 때 앞이 캄캄했지만, 하루정도 지나고 생각을 해보니 내 몸이 건강하고 자유의 땅에 살고 있는데 돈이야 또 벌면 되지 내가 왜 이리 상심해 하는가 싶더라고요. 그렇게 생각하니 금방 다시 일어나게 되더라구요”

    그녀는 또 말을 이어갔다.

    “ 인간으로 태어나서 자기하고 식구들 배만 채우려 산다면 좀 서글프잖아요? 뭔가 의미있는 일을 할 수 있다는 것만 해도 기쁘고 삶에 희망이 있는 것 같아요. 우리들이 이렇게 만나서 이야기 하고 생각을 나누는 것이 한반도 평화에  조그만 의미라도 있었으면 좋겠어요.”

    그녀의 말에서 운동가와 같은 힘이 느껴졌다.  참가자들 모두 그녀에게 끌리고 있었다. 

     


    그 미팅 이후로 행사 운영위는 남북의 자매들이 한자리에서 대화를 즐길 수 있는 자리를 좀 더 공식적으로 만들고 이프의 ‘웃자 뒤집자 놀자’라는 스피릿에 맞게 재미있는 축제 형식으로  펼쳐보자는 데 합의했다.



    미국 차세대 페미니스트 리더 도 만나요



    마침 현경교수와 글로리아 스타이넘의 방한 일정과 행사 일정이 맞아서 연락을 했더니 흔쾌히 평화의 메신저로 두 사람 모두 참석하겠다고 했다.  더불어 글로리아 스타이넘의 후배 페미니스트 에이미 리차드( 미국 차세대 페미니스트 리더로  책 <Opting In: having a child without losing yourself> 의 저자)도  동행하기로 했다.

     

     

         

    ▲왼쪽부터 미국 최초의 여성주의 저널 〈Ms〉 창간자 글로리아 스타이넘,  미국의 대표적인 차세대 페미니스트 에이미 리차드, 뉴욕 유니온 신학대학 종신교수 현경


     


    페미니스트 웹진 <이프> 편집인인 김신명숙의 사회로 진행되는 ‘평화의 꽃이 피었습니다’에는 젊은 페미니스트 아티스트 레드걸의 환상적인  ‘마고여신 평화 드림 굿’이 펼쳐질 예정이며, 웹진 <이프>에 ‘갑사동네에서 어우렁더우렁 살아가기’ 필자로 참여중인 한의사  고은광순님의 해금 연주도 감상할  수 있다.


     

                                                                ▲레드걸 ‘마고여신 평화 드림 굿’의 한 장면

     

     

    은덕문화원은 창덕궁 돌담길 옆에 있는 원불교 교당으로 정원에 조선송이 아주 멋지게 자라있는, 도심에서는 보기 드물게 고풍스런 장소로 이름이 높습니다.  남북의 자매들이 오손도손 평화를 이야기하기에 아주 어울리는 장소지요. 자녀들과 함께 오셔서 남북의 자매들이 어떻게 평화의 꽃을 피울 수 있을지 함께 참여해 얘기 나누고 즐기시길 바랍니다. 간단한 음식과  따뜻한 차가 제공될 예정입니다.

                

      

    한 말씀 더!



    ‘평화의 꽃이 피었습니다’ 행사 다음날인 5월24일 저녁7시에는 서울 시청앞 ‘소담’ 이라는 식당 2층에서  에이미 리차드 강연회가 열립니다. 이 강연회는 (사)문화미래 이프와 ‘서울시 여성특별위원회’가 공동 주최하고 위에 소개된 그녀의 책을 중심으로 ‘어떻게 나 자신을 지키며 아이도 가질 수 있을지’ 흥미로운 이야기를 나눌 예정입니다. 아이 문제로 고민하시는 모든분들, 자기일을 갖고 있는, 혹은 갖고자 하는  모든 여성분들에게 일과 삶의 균형을 맞출 수 있는 실제 경험을 나누고 이 분야의 저자로서 그녀의 통찰력 있는 견해를 들을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입니다.  

     

     

                                                      ▲에이미 리차드<Opting In: having a child without losing yourself>


     

     

     


     



    @4d4e81d3f9219886bcadb3dc9b503f82@H*2011/05/110511_4dca2ae0119d3.jpg|9991|jpg|0374226725_1.jpg|#2011/05/110511_4dca2ae4c9379.jpg|5344|jpg|GetAttachment.jpg|#2011/05/110511_4dca2ae96ee5a.jpg|78957|jpg|untitled.jpg|#2011/05/110511_4dca2c5293ac9.jpg|9991|jpg|0374226725_1.jpg|#2011/05/110511_4dca2c69a4761.jpg|69501|jpg|레드걸붉은띠양팔벌림.jpg|#2011/05/110512_4dcb95e38ce94.jpg|5344|jpg|GetAttachment.jpg|#2011/05/110512_4dcb95e9639b0.jpg|76679|jpg|gloria-steinem-author-publicity-photo.jpg|#2011/05/110512_4dcb95ed68495.jpg|78957|jpg|untitled.jpg|#2011/05/110512_4dcb96416651b.jpg|3922|jpg|AMY'Spicture.jpg|#@4d4e81d3f9219886bcadb3dc9b503f82@
덧글 작성하기 - 로그인 후 이용해 주세요!

덧글이 없습니다.

목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