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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55회]월경이론을 아십니까?
    이프 / 2013-01-22 01:05:07
  • “붉은 깃발”이라는 작품은 여성들에게 일어나는 일상사, 즉 탐폰을 끄집어 내는 일을 그리고 있다. 역사적으로 유럽에서 붉은 깃발은 공격 당하고 있는 쪽의 사람들이 항복하지 않겠다는 것을 알릴 때 올려졌다, 쥬디 시카고 (Judy Chicago)는 “여성의 집 (woman house)”이라는 제하에 여성들의 작품을 공동으로 합작하여 집채만한 구조에 설치할 때 이 작품을 만들었다. “붉은 깃발”은 1971년 페미니스트 운동에 전사들을 불러낸 문제작으로서 과격한 진보의 효과를 가져왔다.

    Red Flag" portrays an everyday occurrence for many women, removing their tampon. Historically in Europe the red flag has been raised when a peoples under attack want to communicate that they will not surrender. Judy Chicago created this peice during the making of "Womanhouse", a collaborative and monumental house-sized installation of women's art. "Red Flag" had a controversial and radical effect and came as a warrior call for the feminist movement in 1971.www.throughtheflower.org

     

     

    페미니스트 예술가들의 전성시대에 미국 미술계의 거장 쥬디 시카고와 시인, 학자, 사회이론가인 쥬디 그란 (Judy Granh)은 월경이론을 1970년대부터 꾸준히 발전시켜 왔다.

    지난 번에 잠시 소개한 월경이론에 대해 살펴보는데 그란의 월경이론을 중심으로 관련되어 있는 여러 글을 종합해 보면 이렇다.

     

    월경이 인류 문화의 뿌리

     

    월경이론은 월경이 인류 문화의 뿌리로서 과학과 예술의 기원이라는 이론이다, 영어로 메타포믹 이론 (Metaformic Theory)이라고 하는데 “메타폼 (Metaforms)”은 월경에서 생겨난 지식을 포함하는 제의, 신화, 이야기를 의미하고 있다. 그란은 다시 설명한다.


    “그러므로 메타폼은 월경을 내포함으로 존재하는 어떤 사물이나 제스처이다. 예를 들어, 솥(남비)이 여신의 자궁으로, 그리고 붉은 쌀이 여신의 월경에서 나온 피라고 여긴다면 제의 속에서는 붉은 쌀을 삶는다는 그 행동 자체가 “쌀죽”을 만든다는 이상의 의미가 되어 복합적이다. 문화의 모든 요소는 전통적인 월경의식이나 피의 의식 속에서 추적할 수 있다고 나는 단언한다.”

    (So, a Metaform is any object or gesture containing an idea and having menstruation as a component of its existence. For example, if a pot is understood as the womb of the goddess, and red rice is understood as menstrual blood of the goddess, the act of boiling red rice in ritual context is meaningful and complex far beyond the product “rice porridge.” I contend that virtually all the elements of culture can be traced to traditional menstrual rites or related blood rites.).

    출처: http://www.triviavoices.com/goddess-is-metaformmic.html

     

    메타포믹 이론은 이런 식으로 인류문화의 여러 자료에 근거한 것인데 가장 보편적인 월경의 제의는 여성들이 월경시에 은둔했다는 것이다. 물론 이런 전통이 거의 없어진 현대에 살고 있는 우리에게는 금시초문일 수도 있고 또 남자들이 들으면 여성들이 무슨 음모라도 꾸미는 것처럼 보이기도 할 것이다. 아니, 열혈 페미니스트들이 여성들을 가족에서 떼어내려고 작당한다는 욕을 먹을 것이다.

     

    월경 중 여성들을 격리하는 이유 중 하나는 옛날 옛적에 피냄새를 잘 맡고 따라와 인간을 해치는 들개 때문이라는 얘기가 있다. 때문에 월경하는 여자들을 어떤 식으로든 격리시켜 나무 위나 땅 속에 며칠간 피신시키기도 하고 아니면 움막을 지어 보호하며 친척들이 보초를 서기도 했다는데 중요한 것은 그만큼 월경의 피가 엄청난 힘을 가지고 있다는 것이다.

     

    재미 삼아 월경 움막 (menstrual huts)에 대해 구글을 검색해 보니 의외로 이미지들이 많이 나와 있어 여기 몇 개 소개한다.

     

                                                     ▲아프리카의 말리 (Mali)에 살고 있는 도곤 (Dogon)족의 월경 움막

                                                   (출처:http://adarwinstudygroup.org/sexuality/menstrual-taboos/)

     

                                                     ▲어떤 곳에서는 월경을 같이 하는 여성들이 모여서 작업을 할 수도 있다

                                                            (출처:http://webpages.scu.edu/ftp/htitus/3culture.html)

     

                                                                                  ▲땅에서 떨어져 있는 월경 움막

     (출처:http://openi.nlm.nih.gov/detailedresult.php?img=3120637_1746-4269-7-14-3&query=the&fields=all&favor=none&it=none&sub=none&uniq=0&sp=none&req=4&simCollection=2659361_cne0512-0141-f5&npos=29&prt=3)

     

             ▲1853년, 북미 원주민 여성의 월경 움막

                                                 (출처:http://www.superstock.com/stock-photos-images/1895-32320)

     

    한국의 월경움막은?

     

    이런 월경 움막을 보면 한국에서도 분명히 월경 움막의 전통이 있었을 것 같다. 언제 어디서 어쩌다 다 잃어 버렸을꼬?

     

    그란은 리츄얼/제의가 월경에서 나왔다는 것을 제의(ritual)의 어원을 가지고 설명하고 있다.

     

    “리츄얼(ritual)은 산스크리트어리투(r’tu)에서 나왔는데 특정한 목적을 가지고 있는 어떤 식의 마술적 행동이다. 리타 (rita)는 확실한 과정을 거친다는 뜻이다. 리(ri)는 출생을 뜻하고 또 붉은 색 (red)의 어원이다. . . . 리투(R’tu)는 월경을 뜻하므로 리츄얼/제의는 월경에서 나온 행위라는 뜻이다. 리투의 어원은 “산수(算數)”와 “리듬”을 뜻한다; 나는 이것을 또한 “예술 (art)”“극장(theater),” 그리고 “뿌리 (root)”라는 단어들 속에서도 듣는다. 여신을 숭배하는 인도에서는 산스크리트어에서 나온 용어 리투 (r’tu)가 지닌 월경의 의미가 계속 살아 이어지고 있다. 리투(r’tu)는 또한 월경이 끝나자마자 특별히 가지는 양성 간의 섹스, 또한 일년 중 어떤 특정기간을 의미하기도 한다.

    (Ritual, from Sanskrit r'tu, is any act of magic toward a purpose. Rita, means a proper course. Ri, meaning birth, is the root of red, pronounced "reed" in Old English and still in some modern English accents (New Zealand). R'tu means menstrual, suggesting that ritual began as menstrual acts. The root of r'tu is in "arithmetic" and "rhythm"; I hear it also in "art,” “'theater," and perhaps in "root" as well. The Sanskrit term is still alive in India, where goddess worship continues to keep r'tu alive in its menstrual senses; r'tu also refers to special acts of heterosexual intercourse immediately following menstruation, and also to specific times of year.)

     

    얼마나 신비한가. 우리의 월경에서 문명의 기원인 리츄얼/제의가 생겨 났다니. 리츄얼이 먼저인지 신화가 먼저인지 계속 논쟁이 되긴 하지만 말이다. 월경에 대한 이론을 공부하면서 동시에 이런 것도 알아보니 재미있다.

     

    **월경에 대한 무작위 정보. (미국 여성 중심)

    *70퍼센트의 여성들이 탐폰을 사용하고 있으며 한 여성이 평생 사용하는 탐폰은 11,400개이다.

    *여성이 월경하는 날짜 수는 3500 일이다.

    *월트 디즈니는 1946년에 “월경이야기”라는 영화를 만들었다. 이 영화 속에서 처음으로 “보지(vagina)”라는 말이 쓰여 졌을 것이다.

    아래를 클릭하면 이 단편 영화가 나온다. 탐폰회사코텍스 (Kotex)와 계약하여 만든 것 같다.

    http://www.youtube.com/watch?v=eLhld_PI2zg

    *과거에는 교회(성당)에서 월경하는 여성에게 성찬을 거부했다.

    *홍콩에서 식모로 일하는 인도네시아 여성이 주인과 사이가 좋아지기를 바라는 의도로 자신의 월경에서 나온 피를 음식에 섞었다 (경찰 보고)

    출처: http://facts.randomhistory.com/random-facts-about-menstruation.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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