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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프 / 2012-07-18 10:55:01
  • 그리스 신화 초기, 티탄 신족 시대의 두 번째 지배자였던 크로노스는 아내 레아와의 사이에서 세 명의 여신과 세 명의 남신을 얻었다. 위에서부터 장녀 헤스티아, 차녀 데메테르, 삼녀 헤라, 장남 하데스, 차남 포세이돈, 그리고 삼남 제우스였다. 이들 형제는 전횡을 일삼는 아버지를 쓰러뜨리기 위해 힘을 모았다. 그 결과 크로노스는 전쟁에서 패해 타르타로스에 갇히는 신세가 되고 말았다.

     

    이 전쟁에서 뛰어난 공적을 세운 제우스는 누나인 헤라와 부부 관계를 맺고, 올림포스 신족의 지도자로서 세계를 통치하게 되었다.

     

    헤라는 제우스처럼 천공의 신이었기 때문에 ‘천계의 여왕’ 이라 불렸다. 또한 올림포스 최고의 여신이자 여성의 수호신으로 결혼과 출산을 주관하게 되었다.

     

    헤라는 빼어난 미모와 풍만한 육체를 가지고 있었는데 언제나 스스로를 올림포스에서 가장 아름다운 여신이라고 뽐내며 다녔다. 제우스에게 “그 어떤 여성보다도 아름답다”는 이야기를 들을 정도였다. 최고신 제우스가 그렇게 단언했다는 것만 봐도 그녀가 얼마나 아름다웠는지 미루어 짐작할 수 있다.

     

    그녀는 흰 피부에 검고 큰 눈동자를 갖고 있었으며, 몸 전체에서 불가사의한 매력이 뿜어져 나왔다. 그래서 그리스의 시인들은 그녀를 “수소의 눈을 가진 헤라” 라 불렀다고 한다.

     

                                                                    ▲헤라(출처freshfolk.wordpress.com)

     

    여왕의 분노와 애정

     

    헤라는 제우스의 아내였지만, 다른 신화에서 흔히 볼 수 있는 ‘남편에게 헌신하고 봉사하는 여성’과는 거리가 멀었다. 명목상 제우스가 높은 지위에 있었지만 실제로는 거의 똑같은 힘을 가지고 있었다. 그래서 둘은 끊임없이 충돌하였으며, 헤라가 남편을 괴롭히기 위해 계략을 꾸미는 이야기가 자주 등장한다.

     

    충돌의 가장 큰 원인은 제우스의 바람기 때문이었다. 전설에 따르면, 그가 관계를 가진 여성의 수는 엄청나게 많았다고 한다. 헤라가 심하게 질투를 하면, 가혹하리만큼 심한 복수를 했다. 하지만 그녀의 공격은 제우스가 아닌, 바람을 피운 상대와 그 결과로 얻은 자식들에게로 향했다.

    덧붙이자면, 이 둘 사이의 충돌에는 헤라가 제우스보다 연상이었다는 것도 관계가 있다. 헤라는 동생에게 굴복해야 한다는 사실을 몹시 싫어했다. 그 때문에 제우스에게 사사건건 대들었다는 것이다.

     

                                                                        ▲제우스와 헤라(출처kusadasi.tv)
     

    부부 싸움의 실제 원인은 제쳐놓더라도, 우리는 신화나 전설을 통해 남편의 잘못을 너그럽게 받아들이는 여성을 흔히 보아왔다. 그런 기준에서 보면 헤라는 대단히 질투가 심한 악녀라 할 수 있다. 하지만 원래 질투란 남편에 대한 일종의 애정 표현일 수도 있다. 헤라의 경우도 마찬가지다. 그녀는 자주 부부 싸움을 했지만, 내심은 언제나 제우스를 사랑하는 쪽에 서 있었다. 실제로 그리스에는 “매년 겨울 막바지에 이르면 이 둘은 사랑을 나누고, 그 결합을 통해 봄이 온다”는 전설이 있을 정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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