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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프로디테1
    이프 / 2012-06-13 08:07:14

  • 이 여신은 아프로디테보다 비너스라는 이름으로 더 널리 알려져 있다. 이 여신은 서양 회화의 걸작으로 알려져 있는 <비너스의 탄생>이나 에게 해의 밀로스 섬에서 발견된 조각상 <밀로의 비너스>의 모델로도 유명하다.

    아프로디테는 그리스 신화의 신이었지만, 로마가 그리스를 정복한 후에는 ‘베누스’라는 이름으로 로마 신화 속에 받아들여졌다. 이름만 다를 뿐 그녀와 관련된 이야기는 두 신화 모두 거의 같기 때문에 사람들은 아프로디테와 베누스를 동일한 신으로 이해하고 있다.

     

                                                                        ▲밀로의 비너스(출처:네이버)


    신들의 왕 제우스도 농락당해



    역사학과 고고학에서는 그리스 신화의 기원이 B.C.3000년경까지 거슬러 올라가는 것으로 보고 있다. 고대 그리스인들이 이 신화를 그리스 땅에 가지고 들어간 것은 B.C.3000년 말기로, B.C.800~700년경에 호메로스와 헤시오도스를 비롯한 고대 그리스 시인들의 손에 의해 지금까지 전해지고 있는 그리스 신화가 편집되었다.



    그후 B.C.146년, 고대 그리스는 고대 로마에 의해 정복되었다. 고대 로마는 B.C.753년에 건설되어 로마제국, 동 ․ 서 로마제국으로 그 모습이 바뀌었고, 1453년에 멸망한 강력한 국가였다. 따라서 그리스 신화는 내용이 거의 변하지 않고 로마 신화로 전승되었다.



    그리스와 로마 신화에 등장하는 신들은 몇 가지 직무를 동시에 수행한다는 특징이 있다. 하지만 아프로디테는 ‘모든 생명의 애욕을 주관’ 하는 일만 맡았는데, 그것이 그녀가 가진 유일한 능력이기도 했다. 태양과 바람을 자유자재로 부리는 것과 비교하면, 이러한 능력은 하찮은 것이라고 생각할 수도 있지만 아프로디테는 자신의 힘을 교묘하게 사용하여 올림포스와 인간 세상을 혼란에 빠뜨리고, 마침내는 전쟁까지 불러일으킨다. 신들의 왕 제우스조차도 이 사랑과 미의 여신에게 농락당한 경험이 있다.

     

                                                             ▲사랑과 아름다움, 섹슈얼리티의 여신 아프로디테

     

    포말에서 태어난 여신



    아프로디테의 원형은 수메르 지방의 이난나에서 찾아볼 수 있다. 이난나는 민간 신앙에서 숭배되던 신이었지만, 당시에는 단순히 미의 여신만이 아니었다. 많은 이름과 다양한 모습을 가진 여신이었다.

    예를 들면 운명의 노(老)여신 모이라, 지하 세계를 지배하는 빛나는 여신 파시파에, 그리고 신전에서 봉사하는 매춘부도 이난나가 가지고 있던 또 다른 모습이었다.



    이러한 이난나는 훗날 그리스 신화에서 아프로디테로 거듭나게 된다. 아프로디테는 유명한 올림포스 신들과 같은 혈족이지만, 그 출생에 관해서는 호메로스 설과 헤시오도스 설이 있다.

    호메로스 설에서는 아프로디테가 제우스와 아르테미스의 딸로 태어났다고 주장하지만, 헤시오도스는 아프로디테는 부모가 없다는 설을 내세웠다.

    오랜 옛날, 천신 우라노스의 횡포를 견디다 못한 대지의 여신 가이아는 아들 크로노스로 하여금 아버지의 성기를 거세토록 했다. 바다에 버려진 우라노스의 성기는 수백 년 동안 에게 해를 떠돌다 흰 포말이 되었다. 아프로디테는 바로 이 포말 속에서 성인의 모습으로 태어났다고 한다. 그래서 헤시오도스는 아프로디테에게 부모가 없다고 주장했던 것이다.

    지금은 그 탄생의 신비 때문인지 헤시오도스 설이 더욱 많은 지지를 받고 있는 듯하다.

     

                                                           ▲비너스의 탄생. 산드로 보티첼리. 1485년경(출처:네이버)
     

    이상적인 여인상



    많은 이의 삶을 혼란 속으로 몰아넣고 불행에 빠뜨렸음에도 불구하고 아프로디테는 많은 사람들의 사랑을 받으며 지금까지도 미의 여신으로 확고하게 자리잡고 있다. 왜 그녀를 증오하지 않았을까? 그 이유는 그녀가 ‘이상적인 여인상’이었기 때문이라고 한다. 아름답고 매력적인 용모, 그리고 자유분방한 심성을 지닌 아프로디테는 남녀를 불문하고 그리움의 대상이 되었던 것이다. 그것을 증명이라도 하듯 그녀를 주제로 한 수많은 노래, 연극, 소설 등이 지금도 계속 발표되고 있다.

    도덕적으로는 허락되지 않지만, 마음속에서는 연모와 그리움의 대상이 된 여성이 바로 아프로디테인 것이다.



    **윗 글은 책『여신』(다카히라 나루미 지음. 이만옥 옮김 도서출판 들녘)에서 발췌했습니다. 관심 있는 분들의 일독을 권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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