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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테나1
    이프 / 2012-05-16 10:58:33

  • 아테나는 그리스 전역에서 대단히 열렬하게 숭배되었던 여신이다. 그리스의 수호신으로서 최고신 제우스 이상으로 사람들에게 사랑받았던 때도 있었다. 일반적으로 아테나는 지혜와 전쟁의 여신이라는 이미지가 강하지만, 그 외에도 여러 신격을 가지고 있다. 그녀는 기술을 주관하는 여신으로, 구체적으로는 직물과 요리, 도기, 의술의 신이기도 했다.



    그리스인은 지혜를 존중하는 기질이 있는데, 지혜를 통해 탄생한 신기술이나 발명은 모두 아테나의 손에 의해 이루어진 것이라고 생각했다. 예를들면 피리나 항아리, 호미, 쇠갈퀴, 말고삐, 전차, 배 등은 모두 아테나가 발명한 것이라고 전해진다.



    아테나는 그리스 이외의 지역에서도 숭배되었다. 특히 로마 신화의 여신 미네르바는 아테나와 동일시되는 존재다. 이 미네르바 역시 로마 신화를 대표하는 여신으로 알려져 있다.

     

     

                                                                     ▲아테나 여신(출처:en.wikipedia.org)



    평화를 수호하는 여신



    그리스 신화에서 전쟁의 신이라고 하면, 아테나 외에도 군신(軍神) 아레스를 들 수 있다. 하지만 이 둘의 성격은 정반대다.

    아레스는 상대를 죽여야 한다고 주장했지만, 아테나는 자기편을 보호하면서 정확하게 지침을 내려주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했다. 어느쪽도 자신의 주장을 굽히지 않았기 때문에 둘의 사이는 그다지 좋지 않았다.



    아테나는 전쟁의 신이었지만 전쟁을 싫어했다. 그녀의 상징이라 할 수 있는 갑옷과 창도 평상시에는 제우스에게 맡겨두었다가 어절 수 없이 싸워야 할 때 돌려받았다고 한다. 하지만 일단 전쟁터에 나가면 용감한 전사로 돌변해 거침없이 싸웠다. 적에게는 두려움의 대상이었지만 자기편에게는 신뢰받는 전사였던 것이다.



    ‘평화를 위해 싸운다’는 이념을 지녔던 그녀는 단지 용맹스럽기만 한 아레스보다는 인간들에게 더욱 사랑받았다.

    실제로 아테나는 인간들에게 대단히 호의적이었다. 곤경에 처한 사람에게는 적절한 조언과 도움을 주었으며, 죄인에게는 자비를 베풀어 주었다. 신과 인간 사이에 문제가 발생하면, 가능한 한 인간 쪽에 서서 중재하는 것도 마다하지 않았다.



    여신과 올리브가 수호하는 도시



    그리스의 수도는 잘 알려져 있는 대로 아테네다. 위대한 여신을 수호신으로 내세운 이 도시는 B.C. 600년경 평의회를 설립하고, 인류 역사상 최초로 민주정치를 실현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리고 그 후에도 그리스 문명의 중심지로서 발전을 거듭했다.

    지금은 사라지고 없지만, 아테네에 건설되었던 파르테논 신전 앞에는 10미터가 넘는 거대한 아테나 여신상이 서 있었다. 이런 사실만 보더라도 아테나의 인기를 미루어 짐작할 수 있다.
     

                                                             ▲아테네 시의 수호여신 아테나(출처:kusadasi.tv)

     

    그렇다면 아테네 시는 왜 아테나 여신을 수호신으로 모시게 되었을까?

    여기에는 다음과 같은 전설이 전해지고 있으며, 그리스를 비롯한 지중해 연안지역의 특산물인 올리브와도 깊은 연관이 있다고 한다.



    옛날, 아테네 시는 지금과는 다른 이름을 가지고 있었다. 최초의 건설자가 케크롭스였기 때문에 케크로피아라고 불렀다.

    바다의 신 포세이돈과 여신 아테나는 이 도시를 서로 자신의 관할하에 두겠다며 제우스에게 허락을 구했다. 이 건에 대해 제우스는 올림포스의 12신을 모두 소집하여 회의를 열었다. 회의 결과, 인간들에게 필요한 것을 줄 수 있는 신이 케크로피아의 수호신이 될 수 있다는 결론이 내려졌다.

    그러자 포세이돈은 곧바로 삼지창을 휘둘러 큰바위를 부순 다음 아름다운 말을 만들어냈다.

    “내가 줄 것은 말이다. 너희들은 이 말을 타고 달려나가 적을 무찌를 수도 있고, 무거운 물건도 나를 수 있다. 또 쟁기를 매달아 밭을 갈 수도 있다.”

    반면, 아테나는 창으로 땅을 내리쳐서 한 그루의 나무가 솟아나게 했다. 나무는 무럭무럭 자라나 가지를 넓게 뻗으며 수없이 많은 푸른색 열매를 맺었다. “제가 줄 것은 이 올리브나무입니다. 한낮에는 시원한 그늘을 만들어 줄 뿐만 아니라 도시를 아름답게 꾸며줄 것입니다. 무엇보다 이 열매에서 나는 기름은 여러분의 생활을 풍요롭게 해줄 것입니다.”

    말이나 올리브 모두 필요한 것이었지만 케크로피아 사람들은 고민 끝에 올리브를 선택했다. 그때 이후로 도시는 여신의 이름을 따서 아테네라 불리게 되었다고 한다.

     

     

    **윗 글은 책『여신』(다카히라 나루미 지음. 이만옥 옮김 도서출판 들녘)에서 발췌했습니다. 관심 있는 분들의 일독을 권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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