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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45회] “우리는 경제정의를 원한다.”
    이프 / 2011-12-19 04:06:50
  • -‘산타로자 점령(Occupy Santa Rosa)’ 탐방기2

     

     

    나는 산타로자 점령운동에 참여한 사람들에게 아래와 같은 질문들을 던졌다.

    1. 당신은 왜 운동에 참여하고 있는가?

    2. 지금까지 어떻게 운동이 진행되고 있는가?

    3. 개인적으로 이 운동을 통해서 무엇을 원하는가?

    4. 산타 로자 시청은 어떻게 대응하고 있는가?

    5. 제일 힘든 점이 무엇인가?

    6. 제일 재미있는 것은?

     

     

                                                           ▲제일 먼저 눈에 띈 젊은 여성, 판타지아Fantasia.

     

     

    1. 당신은 왜 운동에 참여하고 있는가?

    “홈리스이므로 운동에 뛰어들었다.”

    2. 지금까지 어떻게 운동이 진행되고 있는가?

    “그 동안 무료 급식소에서 얻어 먹고, 옷도 얻어 입는다. 점령운동을 하려고 천막을 친 사람들은 다 가버렸고, 지금 남은 사람은 모두 홈리스들이다. 그래서 천시 받는 기분이다. 그 동안 감옥을 두 번 갔다 왔다.”

    3. 개인적으로 이 운동을 통해서 무엇을 원하는가?

    “건강 보험에 들 수 있고, 직장을 가질 수 있길 바란다.”

    여기까지 이야기하다 볼 일이 있다며 어디로 간다기에 가기 전에 한 가지 물어봤다.

    4. 여성으로서 이곳에서 신변은 안전한가?

    “아무런 위험이 없다. 안전하다.”

     

     

    정부가 변하는 것을 보고 싶다

     

     

                                                        ▲해병대 출신, 홈리스, 아르만도 월터Armando Walter.
     
     

    1.당신은 왜 운동에 참여하고 있는가?

    “장애가 있어 연금으로 살지만, 집세를 낼 만큼 되지 않는다. 홈리스 쉼터는 너무 통제가 심하고 (비가 오거나 말거나 아침 6시에 나가야 한다.) 극빈자 아파트 촌은 기준 이하로 형편없다.”

    2.지금까지 어떻게 운동이 진행되고 있는가?

    “지금까지 운동은 성공적이라 본다. 천막을 치기 위해 허가증을 받았다.”

    3.개인적으로 이 운동을 통해서 무엇을 원하는가?

    “형편에 맞는 집세를 내고 건강보험이 가능했으면 좋겠다. 그리고 좀 실수하면 처벌하느라 집을 빼앗아가지 말고 관대했으면 좋겠다. 환경이 좋은 임시 거주지가 있으면 좋겠고, 직업훈련학교가 문을 더 닫지 않길 바란다. 그리고 감옥은 만원이므로 개선되길 바란다.”

    4.산타로자 시청은 어떻게 대응하고 있는가?

    “시청은 존경심을 가지고 우리를 대한다. 경찰은 임무를 잘 수행하고 있다. 모두 57명이 허가증을 받은 것으로 알고 있다.”

    5.제일 힘든 점이 무엇인가?

    “비 오고 추운 날씨가 어렵고, 우리를 사람 취급하지 않는 것이 힘들다.”

    6.제일 재미있는 것은?

    “사람들이 제일 재미 있다. 물론 이 상황을 장악하려는 개인들이 있지만, 우리는 대부분이 홈리스이고 용변 문제와 쓰레기를 스스로 해결하고 있다.”

     

     

                                                                                   ▲엠버Amber.
     
     

    1.당신은 왜 운동에 참여하고 있는가?

    “홈리스이기 때문에 참여한다”.

    2.지금까지 어떻게 운동이 진행되고 있는가?

    “지금까지 운동이 성공하고 있다고 본다.”

    3.개인적으로 이 운동을 통해서 무엇을 원하는가?

    “정부가 변하는 것을 보고 싶다.”

    4.산타 로자 시청은 어떻게 대응하고 있는가?

    “시청은 잘 하고 있다. 허가증은 좋지만, 사실 시청이 홈리스 문제에 대해 하는 일이 하나도 없다. 우리도 산타 로자 주민이 아닌가.”

    5.제일 힘든 점이 무엇인가?

    “사람들이 지나가면서 “창녀”라고 외칠 때 힘들다.”

    다시 젊은 여성의 신변이 걱정되어 나는 그녀가 안전한지 물어봤다. 그녀는 안전하다고 했다.

     

     

    왜 이리 실직자가 많은가?

     

     

                                                                                 ▲존 빅터John Victor.
     
     

    1.당신은 왜 운동에 참여하고 있는가?

    “홈리스이기 때문에 참여한다.. 장애인 연금을 받고 있으나 집세를 낼 수가 없다.”

    2.지금까지 어떻게 운동이 진행되고 있는가?

    “잘 되어가고 있다.”

    3.개인적으로 이 운동을 통해서 무엇을 원하는가?

    “왜 실직자가 이리도 많은가? 새로운 경제 정책이 필요하다. 무료 교육이 필요하다.”

    4.산타로자 시청은 어떻게 대응하고 있는가?

    “시청은 괜찮게 처리하고 있다.”

    5.제일 힘든 점이 무엇인가?

    “홈리스로서 천막 칠 곳이 없어 힘들다.”

    6.제일 재미있는 것은?

    “내년 선거에 영향을 줄 수 있는 것이 재미있다.”

     

     

                                       ▲‘죽을 때까지 노조! 목수 조합’이라고 쓰인 모자를 쓰고 있는 숀 핸즐리Shaun Hensley.
     
     

    1. 당신은 왜 운동에 참여하고 있는가?

    “나는 홈리스가 아니다. 내가 이렇게 공사장 노동자 차림을 하고 있는 것은 일반 사람들이 운동권에 뛰어든 모두를 홈리스로 생각하지 않도록 하기 위해서이다.

    대기업의 정부 장악 때문에 엄청난 불평등에다 실직은 수두룩하고, 공장이 모두 외국으로 가 버려도 규제도 처벌도 하지 않는 정부에 대항하기 위해서다.”

    2. 지금까지 어떻게 운동이 진행되고 있는가?

    “이 운동은 효과가 있을 것이다, 왜냐면 우리는 변화가 필요하므로. ‘계급 투쟁’이라고 엘리트들이 야단법석이다.”

    그는 전화를 받고 잠시 떠났다.

    엠버가 꼭 인터뷰해야 되는 사람이 있다고 가르쳐줬다.

     

     

    우리가 원하는 것은 경제적 정의

     

     

                                                ▲이탈리아계 미국인이라고 자신을 소개한 리처드 카니니Richard Canini.
     
     

    1.당신은 왜 운동에 참여하고 있는가?

    “천막촌 주민이 아니라 우리는 사실상 점령군이다.”

    2.지금까지 어떻게 운동이 진행되고 있는가?

    “이제 겨우 운동이 시작된 것이다. 이제 면전에 있는 우리를 무시 못하게 되었다.”

    3.개인적으로 이 운동을 통해서 무엇을 원하는가?

    “내가 원하는 것은 여러 가지다. 경제적인 정의. 연방정부와 은행을 개혁해야 한다. 대기업이 정부를 지배하고 있다. 이것이야말로 파시즘이다. 우리는 우리 정부를 대기업으로부터 되찾아야 한다. 우리는 환경을 돌보아야 하고, 무료 공교육과 연방정부 돈으로 대중 교통 수단을 늘려야 한다.”

    그는 생각이 깊은 것 같아 나는 물었다.

    4.이 운동은 계급투쟁인가?

    “공화당, 은행, 그리고 부자들이 먼저 99% 우리에게 전쟁을 포고했다.”

    이 때 가이코Geico 자동차 보험회사의 차가 한 대 쏜살 같이 달려와 멈췄다. 의사복에 청진기까지 걸친 여자가 내린다. 그녀의 이름은 로지 파비안Rosie Fabian.

    자신은 살아남기 위해 직장을 두 개 가져야 하는 중년층을 대표한다고 말했다. 낮에는 보험회사 직원, 밤에는 바텐더 일을 하고 있다. 내년에 힐즙버그에서 시의원으로 나갈 계획이라고 했다.

    그녀는 사람들의 건강을 체크하고 시청에 가서 홈리스 대변인 역할도 한다고 했다. 그녀는 친구들이 해 준 밥과 삶은 콩을 가지고 왔다. 어디서 났는지 김도 몇 장 있었다.

     

     

                                                              ▲자동차 보험회사 직원 로지 파비안Rosie Fabian.
     
     

    매일 총회 열고 다 함께 논의

     

     

    그러는 사이 사람들이 모여 들기 시작했다. 매일 하는 총회가 열리는 3시 30분이 되었기 때문이었다. 리처드와 숀이 모임을 이끈다. 여러 가지 의제가 나왔다. 이대로 여기서 머물 것인가, 시청에서 허가를 더 안 해주면 어디로 갈 것인가, 청소반, 안전반 구성 등.

     

     

    그리고 운동하는 사람들 자체가 원하는 변화를 실천해야 되므로 운동에 대한 교육을 받는 것이 필요하고, 사회자 자질 훈련도 필요하다는 데 모두 동의했다. 술과 마약 중독자들과 정신병자들이 끼어든 문제. 청소 문제가 제기되는 등 누구나 하고 싶은 말을 돌아 가며 하고 모두 진지하게 들었다..

     

     

    회의가 한창일 때 한 청년이 오클랜드에서 왔다고 하며 소식을 전했다. 내년 6월 18일 수도 워싱턴에서 대대적인 궐기가 있을 것이라는 소식이었다. 또 12월 23일에는 이 지역 여러 도시의 점령 운동 총회, 12월 12일에 오클랜드 항만 작업 중지 등. 이렇게 이 운동은 연결망이 벌써 잘 마련되어 있었다.

     

     

                                             ▲매일 열리는 총회에 참석한 사람들. 한 할머니가 회의록을 작성하고 있다.
     
                                                                      ▲아이들을 데리고 주부도 참가했다.
     
                                                            
    장애인의 권리를 위해 발언하는 디유비아이아이Dubii
     
                                                      ▲연금으로만 살 수 없는 노인층이 특히 더 많이 눈에 띈다.
     
     

    리더없이 자발적으로 참여하는 운동

     

     

    이 운동은 리더가 없다. 그래서 이상하지만 이상할 것도 없다. 왜냐면 모두 분연히 나서서 스스로 참여하기에, 거의 무정부주의에 가까운 운동이다. 즉 리더가 없고, 모두 참여하며, 모두의 동의를 이끌어내기 때문이다.

     

     

    산타 로자 점령 운동을 통해 미국의 점령 운동의 한 면을 보아도 이 운동은 이제 막 시작이지만 미국 전역, 그리고 세계 운동으로 되어가고 있다. 전세계의 민중들이 소셜네트워크를 할 수 있으므로, 어쩌면 세계적인 혁명이 일어나리라는 조짐에 기분이 좋다.

     

     

    다음 날 아침, 새우볶음밥을 하고 완도 김이 아직 남아 있어 그것도 챙겨 천막촌에 갖다 주었다.

     

     

                                                                   ▲내가 만들어서 가져간 새우볶음밥과 완도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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