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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마조
    이프 / 2011-12-07 11:42:45
  • 마조(媽祖)는 안전 항해의 신으로 알려져 있다. 특히 배를 이용하여 교역에 종사하는 화교들은 마조를 열렬하게 숭배하는 것으로 유명하다. 항해의 안전이야말로 자신의 생명을 지키고, 또 가족의 번영을 가져오기 때문이다.

     

     

    마조는 중국 뿐만 아니라 동남아시아의 화교 거주 지역에서는 거의 절대적인 신앙의 대상으로 폭넓은 사랑을 받고 있다. 일본 나가사키에 있는 숭복사(崇福寺)에서도 마조를 모시고 있는데, 화교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다고 한다. 이처럼 마조는 높은 인기를 바탕으로 상거래를 번성케 해주는 여신으로도 생각되었고, 지금은 행운을 가져다주는 여신으로 자리매김되어 있다.

     

     

                                                                                    ▲여신 마조
     
     

    형제를 구한 마조

     

     

    마조는 원래 인간 여성이었다. 하지만 여러 가지 기적을 일으킴으로써 신의 반열에 올라서게 되었다.

    당나라 때 복건성(福建省) 보전현(莆田縣)에 다섯 형제가 있었다. 그중 막내 여자아이는 어릴 때부터 불가사의한 능력을 가진 아이로 명성이 자자했다. 특별히 어떤 가르침을 받지 않았는데도 5세때 『관음경(觀音經)』을 외웠고, 11세 때는 신에게 바치는 춤을 능숙하게 추었다고 한다.

     

     

    마조와 관련된 가장 유명한 이야기는 오빠들을 구한 이야기다.

    어느 날 어린 마조는 평소와 달리 마치 죽은 듯이 꼼짝도 하지 않았다. 이에 깜짝 놀란 마조의 부모는 그녀를 세게 흔들어 눈을 뜨게 했다. 겨우 눈을 뜬 소녀는 “오빠들이 탔던 배가 풍랑을 만나 물 속에 가라앉았습니다. 그래서 저의 혼이 그곳으로 날아가 구하려 했던 것입니다. 하지만 큰오빠만은 구할 수가 없었습니다” 하고 말했다.

    며칠 후 집에 돌아온 마조의 세 오빠는 “풍랑을 만나 바다에 빠졌는데 어디선가 어린 소녀가 나타나 저희들을 구해주었습니다”라고 부모에게 말했다.

     

     

    이 이야기를 들은 부모는 마조가 불가사의한 힘을 발휘해 형제들을 구한 사실을 알게 되었다고 한다.

    마조는 이 일 외에도 불가사의한 힘으로 길흉을 예지하고, 사람들의 병을 고쳐주는 등 많은 선행을 베풀기도 했다. 마조가 죽은 후에 사람들은 그녀를 신으로 모시고, 사당을 세워 ‘마조묘(媽組廟)’라고 불렀다. 이후 각 항구에 마조의 사당이 세워졌고, 역대 왕조도 마조에게 천비(天妃)혹은 천후(天后)라는 칭호를 내려 경의를 표했다고 한다.

     

     

    **윗 글은 책『여신』(다카히라 나루미 지음. 이만옥 옮김 도서출판 들녘)에서 발췌했습니다. 관심 있는 분들의 일독을 권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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