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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당신의 아기가 페미니스트가 되기를 원한다
    최고관리자 / 2017-04-03 10:14:02
  • 이 여성은 당신의 아기가 페미니스트가 되기를 원한다

    This Woman Wants Your Baby to Be a Feminist



     

    미국에서 출판되는 페미니스트 유아도서 그림책이 화제가 되고 있다

    미국 시사주간지 타임이 소개한

    이 여성은 당신의 아기가 페미니스트가 되기를 원한다(This Woman Wants Your Baby to Be a Feminist)"를 소개한다

    ---------------------------------------------------------------

    한 뉴욕의 작가가 곧 출간예정인 자신의 유아도서 [페미니스트 베이비]를 통해 

    다음 세대의 아이들을 사회의식에 눈이 띄인 페미니스트로 키울 것을 주장하고 나섰다

    411일부터 미 전역의 서점에 배포될 이 책은 22페이지 분량의 그림책으로 겁 없고 용감한 여자 아기가 주인공이다.

     

    작가 로린 브란츠는 

    가부장제에 주눅 들지 않은 주인공이 많은 어린 아기들에게 영감을 주기를 희망한다며 

    우리는 사랑스러운 우리의 아기들이 눈을 크게 뜨고 살기를 바란다고 말한다

    올해 31세인 브란츠는 아이들에게 이른 나이에 페미니즘을 가르치고자 [페미니스트 베이비]를 직접 쓰고 그림도 직접 그렸다

    그녀는 아이들이 자유롭고 진보적인 사고에 훈련되도록 격려하고 

    전 세계적으로 확장되고 있는 여성운동을 둘러싼 부정적인 의미를 분쇄하기 위해서였다고 그 이유를 설명한다.

     

    한 두 살짜리 어린 아기들에게 페미니즘에 필요한 모든 것을 가져가게 할 수는 없다

    그렇지만 더 나이가 들어서 발견하는 것 보다는 어릴 때부터 페미니즘이 그들의 삶에 일부가 되고 그들의 언어의 일부가 되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

    그래서 아이들이 페미니즘이 나쁜 것이 아니라 당연한 것이라는 것을 알아야 한다.”

     

    이 그림책의 목표 독자는 갓 태어난 아기부터 2살까지의 아기를 둔 부모들이다

    브란츠는 이때가 그들의 아이와 페미니즘에 관한 대화를 시작할 때라며 

    그 출발점에서 그녀의 그림책을 사용하면 좋겠다고 말한다

    이 책의 메시지는 성별을 막론하고 모든 사람들을 향하지만 특히 어린 남자아기들에게 좋다고 그녀는 덧붙인다.

     

    남자 아기들도 페미니즘과 함께 성장해야한다

    그래야 페미니즘을 두려워하지 않고 언젠가 여성에게 진다던가 압도당한다는 생각을 안하게 된다

    페미니즘은 남녀노소를 불문하고 모든 이들을 위한 평등을 원하기 때문이다

    그래야 남자들이 나이들어서 페미니즘과 싸울 필요가 없게 된다.”

     

    브란츠는 2년전, 도널드 트럼프가 미국 대선에서 중요주자로 떠오르기 시작할 때부터 [페미니스트 베이비] 작업을 시작했다

    그녀는 여성에 관한 트럼프의 선정적인 발언들을 보면서 사회가 여성을 어떻게 대하느냐가 더욱 중요하게 여겨지게 되었다며

     페미니즘에 대한 교육이 더 어릴 때부터 필요하다고 강조한다. “우리는 왜 아이들을 태어나서부터 페미니스트로 키우지 않는가?”

    아이들 프로그램인 세사미스트릿의 디자인 작업으로 두차례 에미상을 수상한 일러스트레이터이기도 한 브란츠는 

    현재 버즈피드사의 작가 겸 일러스트레이터로 아동교육용 도서 집필에 전념하고 있다.


     / 번역 유숙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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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체덧글(4)

  • hjh1984 [2017-04-04]
  • 어린 아이들에게 양성평등을 가르치려는 것은 매우 바람직하다고 생각하지만, 윗글에서 확인할 수 있는 것은 글쓴이의 편협함입니다. 왜냐하면 지난번 「당신들이 우리 페미니스트들에 대해 알았으면 하는 10가지」 하단에 남긴 댓글에서도 지적했듯이, ‘가부장제’라는 기성의 사회문화 구조로부터 비롯된 남성의 피해자성과 여성의 수혜자성을 외면한 채 여성을 전통적인 남녀관계의 일방적인 희생자로 간주하는 ‘절름발이 페미니즘’은 양성평등과 거리가 멀기 때문입니다.
  • hjh1984 [2017-04-04]
  • 진정한 양성평등이 이뤄지기 위해서는, 글쓴이를 비롯한 많은 이들의 바람처럼 보다 많은 여성들이 남성의 전통적인 영역으로 진출해 남성과의 경쟁에서 당당히 승리를 거둘 수 있어야 합니다. 하지만 그와 동시에 남성도 여성의 전통적인 영역으로 들어가 그 속에서 고정된 역할과 지위를 보장받고 삶의 의미를 찾을 수 있어야 합니다. 무엇보다 제가 2013년 10월호 『월간조선』에 실린 「‘남성해방’을 위한 제언」에서 언급한 여성의 전통적인 권리, 즉 ‘보호받을 권리’를 남성이 여성과 동등하게 누릴 수 있어야 할 것입니다. 그동안 여성이 가정에 머물며 가사(家事)와 육아 등 여성의 전통적인 역할에 전념할 수 있었던 것은, 남성이 보호자 또는 부양자로서 남성의 전통적인 역할에 헌신하며 여성을 위한 삶의 터전을 마련하고 그들에게 필요한 재화를 벌어왔기에 가능했기 때문입니다. 즉 남성이 자신들의 전통적인 권리를 여성과 동등하게 나눠야 하듯이, 여성도 자신들의 전통적인 권리를 남성과 동등하게 나눌 때 비로소 진정한 양성평등이 이뤄질 수 있다는 것이지요. 페미니스트들의 생각과 달리, 전통적인 남녀관계는 어디까지 쌍무적인 성격의 상호관계였기 때문입니다.
  • hjh1984 [2017-04-04]
  • 하지만 지난번 「당신들이 우리 페미니스트들에 대해 알았으면 하는 10가지」 하단에 남긴 댓글에서 지적했듯이, 페미니즘은 전통적인 남녀관계에서 여성이 수혜자이기도 했다는 사실을 결코 인정하지 않습니다. 이와 같은 페미니즘의 근본적인 오류를 바로잡지 않은 채 이를 어린 아이들에게 가르친다면, 그들은 어떤 삶을 살아가게 될까요? 여자 아이들은 여성으로서 자신들이 누려온 전통적인 권리를 남자 아이들과 똑같이 나눠야 한다는 생각은 전혀 하지 않은 채 자신들의 몫을 챙기는 데에만 급급할 것입니다. 그들은 남자 아이들처럼 마음껏 뛰놀며 힘과 용기를 기르겠지만, 지금껏 남자 아이들이 그랬듯이 그런 힘과 용기를 이용해 자신보다 약한 이성(異性)을 지키고 보듬을 줄 알아야 한다는 사실은 조금도 생각하지 않겠지요. 그리고 남자 아이들은 남성으로서 자신들이 누릴 수 있었던 전통적인 권리를 여자 아이들과 똑같이 나눴음에도 불구하고, 여성이 그동안 누려온 전통적인 권리는 동등하게 누리지 못하는 ‘호구(虎口)’로 전락할 것이고 말입니다.
  • hjh1984 [2017-04-04]
  • 전통적인 남녀관계에서 여성이 수혜자이기도 했다는 사실을 외면하는 ‘절름발이 페미니즘’은 ‘여성 이기주의’에 불과합니다. 페미니즘의 근본적인 오류를 바로잡지 않은 채 이를 어린 아이들에게 가르치려는 것은 여자 아이들을 ‘이기주의자’로, 남자 아이들을 ‘호구’로 키우겠다는 말과 다를 바 없습니다. 어린 아이들에게 페미니즘을 가르쳐 양성평등 사회를 이룩하겠다는 글쓴이의 주장은 그가 여느 페미니스트들과 마찬가지로 맹목적인 도그마(dogma)에 사로잡힌 광신도에 불과하다는 사실을 보여주는 것일 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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