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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남자도 페미니스트가 될 수 있는 10가지 방법
    최고관리자 / 2015-11-06 10:54:59
  • 10 Ways Men Can Be Feminist Allies

    남자가 페미니스트가 될 수 있을까? 해묵은 이 질문에 대해  페미니스트 필자 Emma Cueto는 그렇다고 대답하고 있다. 그녀의 Bustle 기고문 “남자도 페미니스트가 될 수 있는 10가지 방법(10 Ways Men Can Be Feminist Allies.)"을 소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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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남자가 페미니스트가 될 수 있느냐 아니냐에 대해서는 온갖 사람들이 저마다 다른 의견을 갖고 있다. 그러나 나는 개인적으로 남자들도 페미니스트가 될 수 있다는 확신을 갖고 있다. 그러면 어떻게 남성이 좋은 페미니스트가 될 수 있는가? 나는 남성들이 염두에 두어야할 10가지 팁을 소개하겠다. 그리고 걱정말라. 그것들을 알고 나면 페미니스트가 되는 것이 그렇게 어려운 일이 아니다.



    1. 페미니스트가 되어라.



    이것은 첫 번째 단계이다. 우선 페미니스트가 되고 그것을 자랑스럽게 여기라. 많은 사람들이 우리 사회에서 페미니스트라는 용어를 나쁘게 각인시키고 있다. 한 사람이라도 더 그것을 거부할 때 페미니즘은 살아나게 된다.




    2. 페미니즘이 복잡하다는 것을 인정하라



    만약 당신이 운동의 일부가 된다면 시간을 내서 그 운동을 이해하려는 노력을 하라.

    페미니즘에는 거대하고 복잡하며 수많은 서로 다른 견해들과 학파들이 있다.

    그래서 페미니스트들이 한 목소리를 내지 않는 것을 이해해야 한다.

    섹스포지티브는 무슨 의미이며 인터섹셔널 페미니즘은 무슨 뜻인지 성매매 문제나 포르노문제 등 복잡한 이슈에 대해서

    서로 다른 입장의 페미니스트들이 어떻게 생각하는지를 알아볼 필요가 있다.

    당신이 모든 문제에 전문가가 될 필요는 없지만 페미니즘이라는 복잡한 지형도에서 연대할려면 최소한의 감각은 있어야 한다.



    3. 경청, 경청, 또 경청하라.



    내가 앞서 말했듯이 우리는 가부장제 사회에서 살고 있다.

    그리고 그 사회는 무엇보다도 남성들의 의견을 언제나 가치있게 여겨왔다.

    그래서 페미니즘이 실현되기 어려웠다.

    페미니즘은 여성들에 의해 시작된 운동이며 주된 목표는 여성억압을 끝장내는 것이다.

    그러므로 남성페미니스트로서 당신의 의무는 여성이 하는 말을 듣는 것이며 비록 당신이 이해하지 못하거나  동의하지 않더라도 듣는 것이 중요하다.

    덧붙여 다시한번 말하자면 남성의 목소리가 더 중요하다는 가부장제사회의 잔재를 우리는 깨부숴야 한다.




    4. 모든 소수자에 대해 민감하라.



    페미니즘은 모든 여성을 지지하기 때문에 그것은 모든 종류의 차별과 억압에 민감하게 반응해야 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어떤 것은 당신이 함께 하지만 어떤 것은 당신이 함께 하지 못한 것일 수도 있다 그렇지만 항상 모든 소수자 문제들을 염두에 두고 있어야 한다.




        
    5. 남성이슈를 앞세우지 마라.



    페미니즘이 남성들을 위해 할 수 있는 중요한 일들이 많다.

    가부장제와 함께 손잡고 가는 남성성의 해로움은 누구에게라도 재미가 없고 남성에게 선택의 폭을 좁힌다.

    그렇지만 남성들은 여성들과 같은 수준으로 성폭력을 당하지 않으며 여성들과 같이 가정폭력을 경험하지도 않는다.

    또한 남성은 정치에 입문하거나 지도자가 되는데 여성보다 덜 어려움을 겪는다.

    기본적으로 가부장제를 무너뜨리는 것은 남성과 여성 모두를 이롭게 할 것이다. 그러니 당면한 여성이슈들에 우선순위를 두는 것이 옳다.




    6. 다른 남성들에게 도전하라.



    페미니스트로서의 투쟁 중의 하나는 다른 사람들을 귀기울이게 만드는 것이다.

    여성은 성차별에 대해 지적할 때 안전하지 않게 느낄 수가 있다. 그렇지만 남성들은 그렇지 않다.

    남성들은 여성들은 할 수 없는 경우에 동료 남성에게 도전할 수 있다.

    만약 당신이 그런 기회를 이용하여 동료 남성들을 교육시키거나 또는 그저 성차별이 통하지 않는다는 메시지만 던져도 당신은 엄청난 일을 한 것이다.




    7. 여성 동료나 친구, 파트너의 지지자가 되라.



    여성들은 사회생활을 하면서 온갖 쓰레기같은 상황에 대처해야 한다.

    누군가 지지자가 있다는 것을 아는 것은 큰 힘이 된다. 페미니즘은 성차별적인 시스템에 대항하여 여성들을 지지하기위한 것이다.

    남성들이 그 지지자가 되지 말라는 법이 없다. 그러니 당신 주변의 여성들에게 눈을 돌려 그들이 문제를 갖고 오면 진지하게 받아들이라.

    그들이 불만을 토로하고싶어하면 들어주고 도움을 요청하면 도와주라.




    8. 투표하라.



    여성에 대한 전쟁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

    정치인 중에는 아직도 여성의 출산건강권에 대해 성차별적인 발언을 일삼고 있는 사람도 있다. 그들에게 투표하지 말라.

    가족계획협회를 지지하고 여성에 대한 폭력 종식을 지지하라.

    여성이슈가 여성만을 위한 것이 아니라 남녀 모두를 위한 이슈라는 메시지를 널리 알리는 투표를 하라.




    9. 도를 넘지 마라.



    페미니즘 뿐만  아니라 어떤 사회운동에서도 마찬가지이지만 연대하려는 사람은 “마치 인턴이 된 것 같은 자세”를 유지해야 한다.

    만약 당신이 인턴이라면 당신은 무엇을 할 것인가?

    당신은 주변에서 머물면서 노트를 하고 귀기울여 듣고 누군가 물으면 대답하고 커피를 가져오는 등 보조적인 역할을 한다.

    반면 당신이 남성이라면 회의를 주재할려고 하고 스태프와 평가회의를 하고 전략을 짜고 자신을 중심에 놓으려는 욕망과 싸워야 한다.




    10. 이 문제들이 어려운 문제라는 것을 인정하라.



    당신이 맨 처음 사회정의운동에 관심을 갖게 되었을 때 당신은 모든 것을 한꺼번에 해결하고 싶겠지만 세상은 그렇게 녹록치 않다.

    페미니스트 필자들의 기를 살려주고 여성단체나 가정폭력대피소 등의 기관에 기부하거나 자원활동으로 참여를 하고 당신의 인생에 있는 여성들을 지지하고 기득권에 저항하라. 그러나 이 오래된 문제에 당신이 새로운 치유책을 가져오리라고는 아무도 기대하지 않는다.

    이들 이슈들은 우리 모두에게 어려운 문제들이다. 따라서 페미니스트가 된다는 것은 운동에 합류하는 것이고 우리와 함께 해결책의 일부가 되는 것이다.

    우리는 당신이 함께 해서 행복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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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체덧글(9)

  • hjh1984 [2015-11-07]
  • 페미니즘의 정당성을 강조하고자 이를 지지하는 일부 남성들을 전면에 내세우는 것은 유치한 술수에 불과합니다. 1920년대 문화통치 시기에 일본 제국주의자들은 조선인들 사이에서 친일파를 양성하고자 애썼고, 실제로 많은 조선인들이 친일파가 되어 일본 제국주의에 협력했습니다. 그렇다고 해서 일본 제국주의가 조선인들에게 유익했고, 따라서 정당했다고 말할 수 있다는 말씀이십니까? 페미니즘을 지지하는 남성들을 평가할 때 그들의 성별에만 주목하는 것 역시 단세포적인 사고(思考)의 발로입니다. 성별과 무관하게, 그들이 불합리한 편견이나 도그마(dogma)에 얽매이지 않은 채 냉정하고 합리적인 사고를 하고 있는지 냉정히 따져봐야 한다는 것이지요.
  • hjh1984 [2015-11-07]
  • 글쓴이는 페미니즘 내에 다양한 노선들이 있다는 사실을 지적했지만, 젠더(gender) 연구자의 입장에서 주목해야 할 것은 페미니즘의 여러 노선들이 공통적으로 안고 있는 한계입니다. 페미니즘의 여러 노선들은 역사적으로 여성이 남성에 의해 억압받았다는 사실을 공통된 기본 전제로 삼고 있습니다. 그러나 이는 ‘반쪽짜리’ 진실에 불과합니다. 2013년 10월호 『월간조선』에 실린 「‘남성해방’을 위한 제언」에서 상세히 설명했듯이, 가부장제라는 기성의 사회문화 구조 아래서의 남녀관계는 쌍무적인 성격의 상호관계였다는 사실을 잊지 말아야 합니다. 즉 다른 성(性)에게 자신들의 욕망을 투영하며 그들을 억압한 것은 비단 어느 한쪽 성만이 아니었다는 것이지요.
  • hjh1984 [2015-11-07]
  • 실제로 페미니스트들이 ‘가부장적 종교’라 부르는 고등 종교 및 사상은 하나같이 여성에 대한 남성의 책임을 강조했으며, 글쓴이가 문제 삼은 성폭력이나 가정폭력 등 남성의 방종은 그 아래서 엄격히 금지됐습니다. 개개인의 능력 및 적성과 무관하게 보호자 및 부양자로서 여성의 생활과 안전을 책임지고 삶의 터전을 마련하는 것은 남성의 사명이었고, 기성의 사회문화 구조 아래서 남성은 이런 사명을 다했을 때에만 진정한 남성으로 대접받을 수 있었습니다.
  • hjh1984 [2015-11-07]
  • 남성의 이런 책임은 여성의 욕망과 밀접한 관련이 있습니다. 남성으로서 책임을 수행했을 때에만 여성으로부터 진정한 남성으로 대접받을 수 있는 기성의 사회문화 구조의 메커니즘은 남성에게 이롭지 않습니다. 만약 기성의 사회문화 구조에 남성의 욕망만 반영됐다면, 남성은 여성을 ‘씨받이’ ‘정액받이’로 이용한 뒤 버리는 게 훨씬 편리했을 것입니다. 즉 전통사회가 남성으로 하여금 보다 우월한 힘과 능력을 바탕으로 여성의 생활과 안전을 책임지게 한 사실은 기성의 사회문화 구조에 여성의 욕망이 반영됐음을 보여줍니다. 즉 「‘남성해방’을 위한 제언」에서 지적했듯이 기성의 사회문화 구조 아래서 여성에게는 남성에게 주어지지 않은 ‘보호받을 권리’가 주어졌으며, 따라서 여성은 남성과 마찬가지로 다른 성에게 자신들의 욕망을 투영한 가해자 및 수혜자이기도 했다는 것이지요. 오늘날 결혼 및 연애시장에서 대다수 여성들이 자신들의 경제적 기반 및 능력 유무(有無)와 무관하게 남고여저(男高女低)의 결혼만 고집하며, 이로 인해 남성에게 훨씬 무거운 결혼비용 부담과 가족부양 책임이 요구되는 현실도 전통적인 남녀관계의 상호적이고 쌍무적인 성격에서 비롯된 것입니다.
  • hjh1984 [2015-11-07]
  • 이런 사실에 비춰본다면, 글쓴이의 주장 속 오류가 무엇인지 분명히 드러납니다. 글쓴이는 남성들로 하여금 여성억압을 성토하는 여성들의 목소리를 경청하라고 요구했습니다. 그동안 기성의 사회문화 구조 아래서는 남성들의 의견만이 가치 있게 여겨졌다는 게 그가 내세운 이유였습니다. 하지만 기성의 사회문화 구조가 남녀 모두의 욕망에 따라 만들어졌다는 사실을 염두에 둔다면, 이는 글쓴이의 편견을 보여줄 뿐입니다. 이는 거의 모든 페미니스트들이 공통적으로 가진 편견이기도 하지요. 그동안 남녀 모두는 상호적이고 쌍무적인 남녀관계 아래서 각자 정해진 모습만 강요받은 채 서로의 욕망에 얽매여야 했으며, 따라서 다른 한쪽 성의 욕망에 부합하지 않는 남녀의 의견은 전부 무시됐기 때문입니다. 요컨대 전통적인 남녀관계의 가해자임과 동시에 피해자였다는 점에서 남녀는 아무 차이가 없다는 것이지요.
  • hjh1984 [2015-11-07]
  • 따라서 진정한 성(性)해방을 이루기 위해서는 남녀 모두가 그동안 억눌렸던 의견을 기탄없이 피력하며, 오랫동안 누리지 못한 권리와 기회를 되찾기 위해 활발한 협상과 토론을 벌여야 합니다. 물론 다른 성의 의견을 경청하는 것은 꼭 필요한 자세이지만, 이런 자세는 남녀 모두에게 요구돼야 마땅합니다. 남녀가 서로의 의견을 똑같이 경청하며 그동안 자신들이 누렸던 권리와 기회를 다른 성에게 아낌없이 나누어주고, 동시에 누리지 못했던 권리와 기회를 다른 성을 상대로 당당히 요구할 때 진정한 성해방을 위한 문이 열릴 수 있습니다. 페미니즘은 여성억압을 해소하려는 사회적 움직임이고, 따라서 남성은 그저 침묵하고 경청해야 한다는 게 글쓴이의 주장이라면, 이는 페미니즘이 자신들의 편협한 도그마에 빠져 어느 한쪽 성에게 일방적인 희생을 강요하는 폭력적인 움직임임을 보여주는 것입니다. 이런 움직임은 종교적 광기(狂氣)에 사로잡힌 이들의 폭거라 해도 과언이 아니지요.
  • hjh1984 [2015-11-07]
  • 남성이슈와 여성이슈가 분리돼 있다는 주장에서도 우리는 글쓴이의 편견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전통적인 남녀관계가 쌍무적인 성격의 상호관계였다면, 젠더와 관련된 거의 모든 이슈는 남성이슈임과 동시에 여성이슈입니다. 예를 들어, 글쓴이가 여성이슈라 생각하는 여성고용 불평등도 결혼비용 부담 및 가족부양 책임이라는 남성이슈와 불가분의 관계를 맺고 있습니다. 여성의 경제적 기반 및 능력 유무에 관계없이 훨씬 무거운 결혼비용을 부담하고 가족의 생계를 앞장서서 책임져야 하는 남성에게 보다 우선적인 고용 및 승진의 기회를 제공하는 게 여성고용 불평등을 정당화하는 ‘남성 생계부양자 가족모델’의 핵심이기 때문입니다. 여성에게 요구되는 가사노동의 1차적 책임도 남성이 요구받는 가족부양의 1차적 책임과 상호관계에 놓여있으며, 결혼 및 연애시장에 영향을 미치는 남성성과 여성성의 스테레오타입(stereotype)은 하나같이 이런 상호관계로부터 자유롭지 않습니다.
  • hjh1984 [2015-11-07]
  • 이런 현실을 외면한 채 막무가내로 여성이슈를 우선시하라는 글쓴이의 주장을 그대로 따를 경우, 과연 어떤 결과가 나올까요? 일단 훨씬 무거운 결혼비용을 부담함은 물론, 결혼 후 더 오랜 시간을 일하고 더 많은 돈을 벌어야 하는 남성이 배우자와 가사노동을 균분해야 하는 불합리한 상황이 펼쳐질 것입니다. 또한 여성은 자신들의 물욕이나 안전욕구를 남성에게 마음껏 투영하며 남성에게 강하고 듬직한 모습을 요구할 수 있는 반면, 남성은 자신들의 성욕이나 애욕을 여성에게 투영했다는 이유로 성차별주의자로 낙인찍히는 이율배반적인 상황이 벌어지겠지요. 전통적인 남녀관계의 상호적이고 쌍무적인 성격을 고려할 때, 남성이슈와 여성이슈를 무리하게 나눈 뒤 어느 한쪽을 우선시한다는 것 자체가 용납될 수 없는 처사입니다. 글쓴이의 이와 같은 주장에서 우리는 어느 한쪽 성에게 일방적인 희생을 강요하는 ‘절름발이 페미니즘’의 한계를 다시 한 번 확인할 수 있지요.
  • hjh1984 [2015-11-07]
  • 이곳 게시판에서 오랫동안 활동한 논객의 입장에서 윗글은 매우 씁쓸한 글입니다. 일본 제국주의를 예찬하는 친일파마냥 ‘절름발이 페미니즘’의 정당성을 맹신하며, 같은 남성들로 하여금 여성을 위해 일방적인 희생을 감수할 것을 촉구하는 위와 같은 글은 수년 전부터 이곳 게시판에 소개됐으며, 특히 이곳 게시판에 뚜렷이 망조(亡兆)가 들게 된 작년에는 거의 한 주도 빠짐없이 올라왔습니다. 내용도 거의 똑같은 이런 글들을 꾸준히 올리며 감정적인 선동을 일삼는 모습을 보고 있으면, 이곳 게시판에 망조가 든 이유가 무엇인지 쉽게 짐작할 수 있습니다. 진정한 성해방을 지향하는 젠더 연구자로서 무척 개탄스러운 모습이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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