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w to find a feminist boyfriend
페미니스트도 데이트를 하고 남자친구를 사귄다. 그렇다면 페미니스트 남자친구가 따로 존재할까? 워싱턴포스트에 게재된 리사 보노스의 칼럼 “페미니스트 남자친구 찾는 법(How to find a feminist boyfriend)"을 소개한다.
-----------------------------------------------------------------------------------------------------
“당신이 성공적인게 난 너무나 매력적으로 느껴져.” 내게 키스하려고 고개를 숙이며 내 데이트 상대가 나에게 한 말이다.
그렇다, 그건 대사처럼 들리기도 하지만 또한 페미니즘적으로 들리기도 한다. 그건 확실히 매우 놀란 것처럼 “와우 당신은 정말 대단한 야심가로구만.”하고 말하는 놈팽이 보다는 끌리는 쪽이다. 내가 승진을 노리고 일을 할 때 “당신은 왜 그렇게 일을 많이 하나?”라고 묻거나 또는 “왜 그렇게 일을 많이 하기를 원하냐?”고 묻는 남자도 있었다.
그들 중 누구하고도 잘 풀리지 않았다. 그러나 그들과 데이트를 해보는 것은 내가 원하는 파트너를 더욱 더 분명하게 해주었다. 그렇다. 나는 매력있고 똑똑하고 재미있고 그리고... 페미니스트를 원한다. 그러니 30대의 아직 난자를 냉동시키지 않은 모든 것을 가진 독신 여성이 감히 모든 것을 갖기를 원한다고 말하는 것이다.
그렇지만 만약 그가 낙태지지 시위에 참가해서 “이것이 페미니스트의 모습”이라고 쓰여있는 티셔츠를 입고 있지 않다면 도대체 어디서 남자 페미니스트를 찾을 것인가?
그건 어렵지 않아야 한다. 최근 데이비드 레터맨쇼에 따르면 요즘 남자들은 누구나 페미니스트라서 그들이 페미니스트냐고 묻는데 자랑스럽게 아니라고 답할 강심장은 아마 없을 것이라고 한다. 대신 진심으로 그렇다고 대답하거나 아니면 뜻드 미지근하게 ‘아마도’라고 대답하거나 혹은 “당신이 페미니스트라고 말할 때 그 의미는 무엇인지 말해줄 수 있느냐”고 묻거나 할 것이다.
또는 한 32세 남성이 지난 달 워싱턴포스트에 답했듯이 “나는 페미니스트운동은 존중한다. 그러나 나는 나 자신을 페미니스트라고 부르기는 주저할 것 같다. 그러나 그 용어를 피하지는 않을 것 같다.” 다른 말로 하면 우리는 거기에 이름표를 붙여야 할 때가 됐다는 얘기다. 이름표가 모든 것은 아니고 말보다는 실천이 더 중요하다. 그러나 이름표가 중요한 시작이기는 하다.
▲페미니스트 보이프렌드
당신이 찾는 것을 규정하라
만약 첫 데이트에서 그가 페미니스트라고 선언한다면? 함께 저녁을 요리하고 식사를 한 다음 그가 설거지를 하겠다고 주장한다면? 그는 남성과 여성이 동등하며 그렇게 대우받아야 한다고 믿는가? 그는 여성과 모든 사람들을 위한 사회, 정치, 경제적 정의를 위해 적극적으로 투쟁할 필요가 있으며, 그래서 정말로 페미니스트라고 아이덴티파이하는가? (반드시 필요하지는 않지만 만약 그가 그런다면 그건 훌륭하다.)
다음은 내가 규정하는 방법이다. 페미니스트 데이트는 남성이든 여성이든 또는 동성애자든 아니든 남녀역할에 제한되지 않는다. 누구라도 데이트하자고 요청할 수 있으며 감정을 고백할 수 있고 어떤 것도 먼저 시작할 수 있다.(첫 데이트에 누가 계산을 해야 할 지를 비롯해서. 하지만 양성간의 임금격차부터 없애고 그걸 논란에 붙이자.)
물론 너무나 많은 남자들이 자기들이 페미니스트라고 말은 하지만 그걸 실천하지는 못한다. 진정한 남자 페미니스트는 파트너의 커리어를 지지하며 관심을 갖고 열렬하다. 그는 그의 파트너보다 많이 벌지는 못하거나 그의 커리어가 파트너보다 빛나지는 못할지라도 개의치 않는다. 페미니스트커플은 여성의 커리어를 위해 이사할 수도 있다.
최근에는 모두 이 방향으로 변화하고 있다. 이사업체인 메이플라워의 2014년 통계에 따르면 여자배우자의 직업 때문에 이사하는 비율이 베이비부머들이 59%였던데 비해 새천년세대들은 72%로 증가했다고 한다.
페미니스트 남자친구는 여성들이 전통적으로 기피해 왔던 부분을 잘 알고 있으며 적극적으로 그것을 해방시킨다. 그는 여성의 몸이 평가받고 학대받아온 것에 예민하며 그것을 답습하지 않는다. 독신들은 기혼자들로부터 “파트너를 어떻게 진정한 파트너로 만드는 법”에 대해 배운다.
그렇다 우리는 가사노동을 분담하는 부부가 보다 나은 성생활을 누리는 것도 알고 있다. 그러나 우리는 어느 날 갑자기 레즈비언 고모 밑에서 자라났기 때문에 계몽된 페미니스트 파트너 옆에서 깨어나지 않는다. 우선 당신은 많은 데이트를 해봐야 한다. 그리고 인터넷으로 가야한다.
당신이 원하는 것을 요구하라
워싱턴에 사는 소셜 마케팅 전문가 메건 다우니는 실험적으로 온라인에 사진 몇 장과 ‘페미니스트’라는 단어로 이루어진 간단한 프로필을 올렸다. 그녀는 “나는 ‘페미니스트’라는 단어에 겁먹지 않는 남자가 있을지 그게 궁금했다.”며 한 두 명의 남자가 ‘그 단어가 무엇을 의미하는지에 대해 싸우고 싶어 했다고 말했다. 그리고 스스로를 마르크스주의 페미니스트라고 부른 남자한테서 반갑다고 연락이 왔다고 전했다. 그녀는 그들이 약 세달 동안 데이트를 즐겼다고 말했다. 다우니는 아마도 무언가로 향해 가고 있는지도 모른다.
누군가 시작하기를 기다리지 말아라
나는 오랫동안 페미니스트의 데이트란 남녀역할과 관계에 대해서 엄격한 고정관념을 깨고 누구나 시작을 할 수 있는 것이라 믿어왔다. 예를 들면 다우니는 그녀의 마르크스주의 페미니스트 남자에게 첫 두 번의 데이트를 먼저 요청했다. 그리고 내가 인터뷰한 두 명의 자신들을 페미니스트라 부른 24세 남성들은 그들의 여자친구들이 먼저 데이트를 요청해왔다고 말을 했다.
남자만이 강하면서 동시에 섬세해야 하는 사람은 아니다.
때때로 감정을 표현하는 것이 용감하게 느껴지지 않고 전형적으로 여자 같은 짓으로 여겨진다. 최근에 남자친구와 이별을 한 애니 베르너는 “나는 너무 자신만만해서 버림을 받았다.”며 그녀의 전 남친은 알 수 없는 이유로 그녀를 비판했다고 말했다.
처음에 그녀는 이 이별의 이유가 웃긴다고 생각했다. 그러나 한번 그녀와 그녀같이 자기 확신에 찬 다른 페미니스트 여성들이 어떻게 강한 여성으로 자리 잡았나를 생각해보니 더욱 자신 안의 취약한 여성성을 더욱 긍정적으로 보기 힘들게 되더라는 것이었다. 그녀는 “우리 안에 우리 스스로 창조한 어떤 인격체가 그 나약함을 인정하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나약한 여성은 누구에게나 이용당하기 쉽기 때문에 그것은 누구의 페미니스트 판타지도 아니다.
그러나 그 반대로 새로 싹트는 관계에서 아무 감정도 안 보이는 경우도 “쿨걸(cool girl)" 함정에 빠질 위험이 있다. 섹스에 대해 쿨한 자세를 가질 수는 있지만 그것이 감정으로부터 사람을 분리시키지는 못한다는 것이다.
결국 이 문제는 다시 우리를 페미니스트 남자친구에게로 되돌려놓는다. 만약 페미니스트 남자친구가 강함과 섬세함을 섞고 전통적으로 남성적인 미덕과 여성적인 미덕의 균형을 잡는 것이라면 여성 역시 그 노력을 기울여야 할 것은 틀림없다. 그리고 그것은 티셔츠에 새긴다고 되는 것은 아닌 개념인 것이다.
전체덧글(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