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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82회]남성들은 페미니즘에 어떤 역할을 해야 할까?
    유숙렬 / 2015-01-11 11:14:30
  • 페미니즘은 최근 남성들이 어떤 역할을 해야 하는지에 대해 많은 논란을 일으키며 커다란 변화를 겪고 있다. 5명의 남성작가들이 페미니즘의 남성참여 논란에 대한 그들의 의견을 밝혔다. 허핑턴포스트 기사 “남성들은 페미니즘에 어떤 역할을 해야 할까?(What Role Should Men Play in Feminism?)”를 소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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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애리엘 체슬러-뉴욕 변호사

     

     
     
     
     
     
     
     
     
     
     

    제2물결 페미니스트 지도자였던 내 어머니, 필리스 체슬러는 딸을 원했었다. 대신 그녀는 아들인 나를 낳았다. 그녀는 딸이 아닌 아들을 낳은 데서 여성 중심의 페미니즘 계획 “딸들을 위한 전사 프로그램”을 발표하는 것도 큰 도전이었다.

     

    평생 동안 여자라고 차별을 받아온 내 어머니 세대의 페미니스트들에게 소녀들에 대한 선호를 실천하는 것은 이해할 만하다. 내 어머니는 아들을 그녀의 페미니스트 세상에 적응시키는 법을 발견하는데 어려움을 겪었다. 그것은 종종 그녀의 페미니스트 자매들에게 항상 “남자 없는(male-free)" 공간을 제공하는 욕망이 도전이었음을 의미했다.

     

    예를 들면 내 어머니는 자신이 만들고 이끌었던 모두 여자들로 이루어진 페미니스트 유월절 축일 행사에 내가 포함되기를 원했다. 그녀는 수 년 동안 반발에 부딪쳤는데 내가 포함되는데 대한 내 어머니의 질문은 다음과 같았다. “우리가 그들을 페미니즘에 노출시키지 않으면 미래의 남성이 어떻게 달라질 수가 있겠는가? 만약 그들이 권위있고 부드러운 여성에 대한 기억이 없다면 어떻게 되겠는가?”

     

    나는 이러한 여성들의 기억으로 가득 찬 유년기를 보냈다. 글로리아 스타이넘, 케이트 밀레트 같은 여성들이 저녁식탁에 내 옆에 앉아 있었다. 그 외에도 안드레아 드워킨, 머를 호프만, 레티 포크레빈, 바바라 시맨 등 유명 페미니스트 여성들 그리고 내 어머니도 역시 그런 여성이었다. 내 어머니와 다른 혁명가들 그리고 페미니스트 운동 자체는 나에게 권위와 안전, 권력 그리고 친숙함 정의 사랑 자체를 대변했다.

     

    어린 시절을 당신의 집에서 당신을 안아주고 같이 저녁을 먹고 또 개인적으로 당신을 사랑으로 돌봐준 사람들과 같이 시위에 참가하고 행진하면서 보내고 또 여성지도자들인 그들이 쓴 문건을 읽으며 지냈는데 어떻게 다르게 느끼겠는가?

     

    이 모든 것에서 내가 배운 것은 여성들의 말을 어떻게 듣느냐 하는 것이다. 남성들이 발전된 페미니즘으로부터 배울 것은 그들의 서사를 존경하고 배우는 것이다. 그러나 남성 페미니스트들은 침묵의 파트너가 되어서는 안된다. 우리는 우리의 목소리를 빌려주어야 한다. 특히 가부장제가 어떻게 우리를 상처 입히는 지에 대해 우리의 목소리를 내고 다른 남성들을 여기에 끌어들여야 한다.

     

    앨리 포그-영국 저널리스트

     


     
     
     
     
     
     
     


     

    나는 남자건 여자건 간에 페미니스트라는 정체성을 고정시키는 것을 결코 이해하지 못했었다. 특히 남성이슈에 관한 문제를 다루는 젠더정치 관련 글들을 많이 써오면서 나는 남성으로서 거기에서 빠져나오는데 문제가 없었다. 나는 페미니스트가 되지 않기를 선택했고 내가 페미니즘에 대해 말하지 않아도 아무도 그것을 문제 삼지 않았다.

     

    그것은 내가 평등이나 정의, 인권 문제에 관심이 없다는 의미인가? 절대 그렇지 않다. 그것은 나의 일, 나의 글쓰기, 나의 정치학에 영향을 미치는가? 아니면 나의 삶, 내 인생에는 어떤가? 내 아들들을 키우는 데는? 내가 여성들과 관계 맺는 데는? 전혀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

     

    나는 여성들이 규정하는 페미니즘을 확고하게 신봉하는 사람이다. 그리고 거기에는 남성들이 운동에서 어떤 자리를 차지해야 하는 지를 결정하는 것도 포함되어 있다. 그렇지만 매우 사적인 차원에서 나는 페미니스트가 존재가 아니라 실천이라고 본다. 그런 근거에서 나의 페미니즘은 결정하거나 판단하는 것이 아니다. 나는 종종 다른 사람들에 의해 페미니스트라고 불리운다. 거칠게 말해서 반은 칭찬의 의미로 또 반은 조롱의 의미로 쓰인다. 나는 어느 쪽이라도 그것을 계속 의도된 생각으로 받아들일 것이다.

     

    조나단 리드-동성애 활동가

     


     
     
     
     
     
     
     
     
     

     

    페미니스트운동에서 남성들의 역할은 무엇인가? 아버지로서.

    나는 분명 인구의 특정한 부분에 대해 말하고 있는 것이다. 그렇지만 그것은 매우 중요한 부분이다. 많은 학자들이 지적했듯이 소년들은 이른 나이에 남성적인 규범에 주로 인간관계를 통해 노출되며 남성성의 메시지를 습득하게 된다. 더 자세하게 얘기하면 이것은 많은 소년들의 삶에서 가장 중요한 롤 모델은 그들의 아버지이며 아버지와의 관계를 통해서 소년들은 남성성을 습득하게 된다는 얘기다.

     

    당신은 이웃집 소녀의 옷차림에 대한 당신의 비판에 대해 당신의 아들이 그냥 흘려듣는다고 생각하는가? 진지하게? 꿈 깨시라, 아버지여! 당신이 말하는 모든 단어는 여성혐오를 답습하거나 가부장적 질서를 대변한다. 그러니 단어를 선택할 때 주의 깊게 선택해야 한다. 아들이 듣고 있다.

     

    빌리 프로시다-코미디언

     


     
     
     
     
     
     
     

     

    세상에는 좋은 사람들이 너무나 많고 또 멍청한 놈들도 너무나 많다. 아마도 무척 놀랍게도 정신병자 같은 여자들도 비슷한 숫자로 많을 것이다. 우리 중 대부분의 사람들이 강간문화를 혐오하고 요청하지도 않은 성기사진을 보내는 것이 무례한 것이라는데 동의한다. 맞다. 그러나 아직도 많은 남자들이 길거리를 걸어가는 여성에게 더 친밀한 장소에 혀를 꼽고 싶다고 말하는 것이 “그저 친숙하게 구는 것 뿐”으로 생각하는 남자들이 많다는 것은 무엇을 의미하는가.

     

    모든 젠더, 인종, 성적 오리엔테이션을 포함해 평등을 위한 투쟁은 변화를 원하는 모든 사람을 같은 무지개 위에 올려놓으며 여기에는 남성도 포함된다. 이 운동은 우리에 관한 것은 아니지만 그렇다고 그것이 우리의 싸움이 아니란 의미는 아니다.

     

    모든 사람이 그의 여직원의 임금을 바꿀 수 있는 기업의 CEO가 아니며 또는 TV쇼나 인기있는 유튜브 채널의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는 사람이 아니다. 그렇다면 이웃집의 좋은 남자가 도와줄 수 있는 일이 무엇인가? 초보자라면 읽으라. 당신 주변에서 일어나는 일들에 대해 정보를 알고 스스로를 교육시키라. 그렇다 그것은 페미니스트매체의 기사를 읽는 것을 포함하지만 젠더불평등에 관하여 매체에서 일어나는 좋고 나쁜 논쟁에 대하여 아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즉각적인 영향을 미치는 또 다른 방법은 실 사례를 만드는 것이다. 당신의 가치에 따라서 행동하라: 개인으로서 사람들을 동등하게 대하라: 여성들이 투쟁하는 수많은 문제들을 인정하라: 당신은 대화에 참여하면서 지도자가 되어 수많은 대화를 바꿔놓을 수 있다. 그것은 별로 커 보이지 않을 것이다. 그렇지만 언어는 불을 뿜을 수도 있다.

     

    제드 다이어몬드-심리치료사, MenAlive 창립자

     


     
     
     
     
     
     

     

    나는 부모 모두 말해지지 않은 갈등 속에서 고통 받은 가족 속에서 자랐다. 내 엄마는 언제나 작가와 도안가가 되기를 원했지만 생계를 해결하기 위하여 비서로 일해야만 했다. 그녀는 작가이지만 작품을 팔지 못하는 내 아버지를 대신해 가족의 생계를 해결해야 했다. 그들은 엄마의 채워지지 않은 꿈이나 아버지의 가장으로서의 실패에 대해서 이야기하지 않았다. 아직도 중년기에 넘어서서도 투쟁하면서 아버지는 우울증에 빠지게 되었다.

     

    한참 후에 난 아버지의 일기에서 그가 결코 입 밖에 내지 않았던 말을 써 넣은 것을 보게 되었다.

    6월 4일: “당신이 신용 있는 좋은 작가들, 자리 잡은 유명 작가들을 보면, 당신의 작품을 팔 수 없고, 작품을 발견할 수 없는, 당신은 살이 기어 다니고, 머리껍질이 주름 잡힌다. 그렇다 그것은 누구라도 핼쑥하고 창백하게 아프게 만들어버릴 것이다.”

    8월 15일: “더 빨리, 더 빨리, 더 빨리 나는 걷는다. 나는 꾸준히 일을 찾는다. 내 가족을 서포트하기 위한 무슨 일이라도. 나는 노력하고 노력하고 노력하고 노력하고 노력한다. 나는 언제나 노력하고 결코 멈추지 않는다.”

    11월 1일: 100번의 실패. 지금까지 끝없는 실패의 숫자들. 내 신뢰, 내 희망, 내 안의 내 믿음이 다 완전히 사라져 버렸다. 중년의 나이에. 나는 멍하니 서서 혼란스러운 채로 걱정하면서 앞을 바라보고 있다. “

     

    내 아버지는 11월 8일자 일기를 쓴지 6일 만에 자살기도를 하였다. 비록 생물학적으로 목숨은 건졌지만 정신적으로 그는 결코 옛날 같지 않았다. 내 엄마는 비서로서의 일을 계속했고 그녀 자신의 꿈을 추구하는 것은 결코 꿈도 꾸지 못했다. “이름붙일 수 없는 문제”는 말해져야 할 필요가 있다. 나는 나 자신을 페미니스트라고 불러 본적이 없지만 페미니즘은 지난 50년간 내 인생을 안내해 왔다. 여성해방과 남성해방은 같은 동전의 양면이다. 혹은 같은 동전의 같은 면일지도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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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체덧글(8)

  • hjh1984 [2015-09-15]
  • 〈한국성씨총연합회〉나 〈양성평등연대〉와 같은 반(反)페미니즘 노선의 시민단체가 여성회원들을 앞세워 자신들의 정당성을 피력하듯이, 페미니스트들이 페미니즘에 물든 남성들을 첨병으로 삼는 것은 이미 고전적인 수법입니다. 그들은 하나같이 페미니즘이 남녀 모두를 위한 것이며, 따라서 남성들이 이에 지지를 보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입니다. 하지만 윗글에 소개된 몇몇 남성들이 페미니즘에 지지를 보낸다고 해서, 과연 페미니즘이 남녀 모두를 위한 것이라 단정 지을 수 있을까요? 페미니즘이 주장하는 여성억압 해소에 남성들이 힘을 보태야 할 이유가 과연 무엇일까요?
  • hjh1984 [2015-09-15]
  • 제드 다이아몬드(Jed Diamond)씨의 사례를 소개했다는 점을 볼 때, 엮은이는 여러 젠더 연구자들을 통해 입증됐고 또 제가 수차례 지적한 사실을 알고 있습니다. 즉 ‘가부장제’라는 기성의 사회문화 구조는 남녀 모두 다른 한쪽 성(性)을 위해 봉사하며 각자의 자유를 포기할 것을 강요했고, 따라서 전통적인 남녀관계는 쌍무적(雙務的)인 성격의 상호관계라는 것입니다. 전통적인 남녀관계가 쌍무적이지 않다면, 다이아몬드씨의 아버지는 가장(家長)으로서 책임을 다하지 못한 것에 대해 그토록 자괴감을 느낄 이유가 없었겠지요. 그리고 가사노동으로 대표되는 여성의 봉사를 통해 남성이 이익을 누리는 것처럼, 가족부양으로 대표되는 남성의 봉사를 통해 여성이 이익을 누리게 되는 것은 자연스러운 귀결입니다.
  • hjh1984 [2015-09-15]
  • 빌리 프로시다(Billy Procida)씨가 지적한 여성 고용 불평등도 이런 쌍무적인 성격에 비춰 해석돼야 합니다. 여성의 경제적 기반 및 능력 유무(有無)와 무관하게 남고여저(男高女低)의 결혼이 일반적인 우리 사회에서, 남녀에게 동등한 고용 및 승진의 기회를 천편일률적으로 제공한다는 것은 남성에게 일방적인 희생을 강요하는 처사입니다. 아울러 프로시다씨는 기성의 사회문화 구조가 여성에 대한 폭력을 정당화한 것처럼 말했지만, 이는 수많은 역사학적 연구결과에 비춰볼 때 터무니없는 주장입니다. 페미니스트들이 소위 ‘가부장적 종교’라 규정한 유교, 그리스도교, 이슬람교 등 기성 종교는 남성에게 여성의 교사(敎師)가 될 자격을 부여했을지언정 여성에 대한 폭력을 엄금했다는 것은 역사학을 제대로 공부한 사람이라면 부정할 수 없기 때문입니다. 거대한 사회문화 구조의 메커니즘을 외면한 채, 단편적인 여성억압 사례만 발췌해 사회를 해석하는 것은 불합리한 처사이지요.
  • hjh1984 [2015-09-15]
  • ‘절름발이’라 말할 수밖에 없는 기성의 페미니즘은 지금껏 전통적인 남녀관계의 쌍무적인 성격을 외면한 채 여성억압의 심각성만 부각시키며 왜곡과 선동을 일삼았습니다. 더욱이 여성억압을 통해 남성에게 주어진 이익만 집요하게 비판했을 뿐, 남성억압을 통해 여성에게 이익이 주어진다는 사실에 대해서는 고민조차 하지 않았습니다. 오늘날 페미니즘에 대해 수많은 남성들이 거센 분노를 터뜨리는 이유도, 남성의 입장을 철저히 외면한 채 왜곡과 선동을 일삼은 페미니즘의 근본적인 한계 탓이라 할 수 있습니다.
  • hjh1984 [2015-09-15]
  • 그럼에도 불구하고 페미니즘이 남녀 모두를 위한 것이라 주장하는 것은 지극히 뻔뻔스러운 처사가 아니겠습니까. 설마 엮은이는 윗글에 소개된 몇몇 남성들의 존재를 가지고 페미니즘의 근본적인 한계를 덮을 수 있다고 생각하는 것일까요? 반(反)페미니즘 노선의 시민단체에도 여성회원들이 상당수 존재하는데, 엮은이는 이에 대해서는 뭐라 말할 생각일까요? 주장의 옳고 그름을 냉정히 따지지 않은 채, 특정 개인의 성별만 눈여겨보는 것은 단세포적이라 말할 수밖에 없는 행동이지요.
  • hjh1984 [2015-09-15]
  • 사실 제드 다이아몬드씨의 아버지가 처한 문제를 해결하는 데에도 페미니즘은 도움이 되지 못합니다. 일단 다이아몬드씨의 어머니처럼 배우자와 자녀를 부양하는 여성은 예나 지금이나 극소수에 불과합니다. 2013년 10월호 『월간조선』에 실린 「‘남성해방’을 위한 제언」에서 구체적인 자료를 제시하며 설명했듯이 전체 가구주 중 여성 가구주의 비율은 여전히 소수에 불과하며, 더구나 그 중 대다수는 이혼이나 사별로 어쩔 수 없이 자녀를 먹여 살리는 이들입니다. 가정 내에 남편이 있는 한, 그가 가족을 부양해야 한다는 의식(意識)은 여전히 뿌리 깊다는 것이지요.
  • hjh1984 [2015-09-15]
  • 그렇다면 어떻게 해야 배우자와 자녀를 부양하는 여성 가구주의 숫자를 늘려 남성억압을 해소하고 남성을 전통적인 굴레에서 해방시킬 수 있을까요? 가족을 부양하기에 충분한 경제력과 지위를 갖추고도 남고여저의 결혼만 고집하는 고학력 전문직 여성들의 결혼양태에서도 확인되듯이, 대다수 여성들은 남성억압을 통해 자신들에게 주어진 이익을 포기하지 않으려 듭니다. 원래 인간은 자신에게 주어진 이익을 스스로 포기하지 않는 법이지요. 따라서 남성해방을 위해서는 전통적으로 여성에게 주어진 이익을 포기하도록 여성에게 압력을 넣어야 합니다. 이는 여성해방을 위해서는 남성에게 압력을 넣어야 하는 것과 같은 이치입니다. 하지만 남성억압을 통해 여성에게 이익이 주어진다는 사실 자체를 인정하지 않는 페미니즘이 과연 여성에게 압력을 넣어 그들로 하여금 자신들의 이익을 포기하게 할 수 있을까요?
  • hjh1984 [2015-09-15]
  • 요컨대 페미니즘을 가지고는 절대 남성해방을 이룰 수 없습니다. 결국 엮은이는 남성억압의 심각성을 알고 있으면서도, 이를 해결할 방법을 제시할 수 없는 ‘절름발이 페미니즘’에 남성들이 지지를 보낼 것을 촉구한 것입니다. 몇 년 전 이곳 필진이었던 전혜영씨는 진정한 성(性)해방을 위해서는 여성들이 여고남저(女高男低)의 결혼을 선택해야 한다는 주장에 대해 ‘루저(looser)와 사귀어야 한다는 말이냐’라며 발끈했습니다. 이게 바로 ‘절름발이 페미니즘’의 불합리한 도그마(dogma)에 사로잡힌 이들의 본심일 것입니다. 남성해방을 위해서는 여성의 이익을 남성과 똑같이 나눠야 하며, 따라서 엮은이와 같은 이들은 남성을 전통적인 굴레에서 해방시키기를 진심으로 바라지 않습니다. 즉 엮은이가 제드 다이아몬드씨의 사례를 소개한 것도 남성들을 기만하기 위한 술수에 불과합니다. 이런 얄팍하고 비열한 술수 때문에 페미니즘이 의식이 깨인 남성들에게 호된 비판을 받는 것이고, 또 여성들의 밥그릇을 채우고자 이런 술수에 맞장구치는 편협함과 뻔뻔스러움 때문에 이곳 게시판이 하루하루 망해가는 것이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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