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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81회]모던 페메니즘
    유숙렬 / 2015-01-02 04:44:35
  • -모던 페메니즘: 오늘날의 페미니스트 운동이 반드시 남성을 포함해야 하는 이유 Modern Fe-Men-ism: Why Today's Feminist Movement Must Include Men

    페메니즘(FeMenism)이라는 말이 새로 등장했다. 허핑턴포스트에 게재된 Shelly Zanlis의 글 “모던 페메니즘: 오늘날의 페미니스트 운동이 반드시 남성을 포함해야 하는 이유(Modern Fe-Men-ism: Why Today's Feminist Movement Must Include Men)"을 소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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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글로리아 스타이넘에 의해 시작되고 타올랐던 현대 페미니스트운동은 세대와 세대를 이어 여성들의 삶을 변화시켰다. 여성들은 그들이 누구인지를 배워왔으며 나도 그들 중 하나였다. 현대의 커리어우먼 중의 한 사람으로서 나는 시위에 참가하기 오래 전부터 이미 책상에 앉아서 손을 들었었다.

     

    만약 페미니즘이 젠더 평등에 관한 것이라면 그렇다면 이제는 남성과 여성 모두에 대한 역할을 재규정해야할 시간이다. 현대 페메니즘(Fe-Men-ism)은 새로운 페미니즘이다. 그럼 정확하게 페메니즘이란 무엇을 의미하는 것인가?

     

                                                                                      ▲페메니스트
     

    그것은 남성을 탁자에 초대해 앉히는 것이고 그래서 그들을 포함시켜 대화를 여는 것이다. 그것은 남성을 대화의 장으로 끌어들여 글로벌 스케일로 대화하는 것이다. 그것은 젠더 불평등을 단지 여성이슈에 한정시키기 보다는 공통적인 사회이슈로 만드는 것을 의미한다.

     

    자, 남성을 끌어들인다는 것은 우리끼리는 변화를 불러올 수 있는 능력이 없다는 의미가 아니다. 그 의미는 우리가 이미 함께 걷고 있는 사람들을 넘어서 변화를 끌어내야할 중요성을 인정해야한다는 것이다. 기억하라, 원을 넓히는 것은 메시지를 희석시키지 않는다. 오히려 더욱 강하게 만든다.

     

    한걸음 뒤로 물러나 평등에 대한 대화를 정말로 들여다보자. 우리가 풀고 있는 것은 “여성의 문제”가 아니다. 그것은 사람들의 문제다. 만약 여성이 그녀의 젠더 때문에 그녀의 목적을 달성하지 못한다면 우리 모두 낙심하지 않겠는가? 만약 그게 문제라면 그렇다면 나는 오늘날의 세상에서 논쟁을 재규정해야 할 것이라고 말하겠다.

     

    그것이 내가 새로운 비전 페메니즘을 주장하는 이유다. 올해 초에 있었던 해리 포터의 여배우 엠마 왓슨의 UN 연설 <HeForShe>캠페인은 좋은 이유로 소셜미디어를 달궜다. 평등에 대한 책임감을 나눈다는 것은 우리가 숙녀대접을 받는 것을 포기한다는 것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

     

    그것은 우리가 페메니스트운동에 준비를 갖춘다는 것을 의미한다. 여성을 놀랍게 만드는 재능과 지성 그 외의 수천의 다른 재능을 감사히 여기며 우리는 남성들에게도 기회를 주고 그것을 즐겨야 한다. 만약 우리가 평등을 말한다면 우리는 우리가 말하는 것을 실천해야 하며 그것을 협조적인 에너지로 키워야 한다. 그래서 당신은 나를 위해 주장하고 나는 당신을 위해 주장하고 우리는 우리를 위해 주장해야 한다.

     

    그래서 우리의 목표가 공생의 문화라면 그렇다면 우리는 남성들을 믿고 함께 변화를 만들어내기 위하여 작업해야 한다. 여기 그 방법이 있다:

     

    * 그것은 가정에서 시작된다 - 역할과 책임을 재규정하라. 변화의 방향은 동등한 부모역할이다. 엄마는 아이를 돌보는 주요한 사람일 수도 아닐수도 있다. 남성과 여성 모두 경제적으로뿐만 아니라 정서적으로도 그들의 자녀를 돌보는 사람이 될 수가 있다.

     

    * 서로를 위하여 편들어주자 - 그것을 여성문제로 만들지 말고 모든 사람의 문제로 만들라. 일/삶의 균형은 모든 이에게 도전이다. 그 문제를 직면하자. 우리는 다채로운 국면을 가진 하나의 인생을 살고 있으며 그것을 모두 하고자 한다. 서로를 도와주고 서로의 부담을 덜어주고 책임을 나눠지자. 후회하지 말자.

     

    * 성별이 아니라 재능의 균형을 맞추자 - 남성과 여성은 똑같이 중요하다. 우리는 그냥 다를 뿐이다. 당신을 특별하게 만드는 것이 무엇인지를 발견하고 당신의 차이를 즐겨라. 그리고 그것을 다른 이의 특장과 섞어라. 다양한 특장을 지닌 팀이 비즈니스에 좋다.

     

    * 다음 세대에게 영감을 주라 - 만약 우리가 안한다면 누가 할 것인가? 새로운 대화로 그것을 시작하고 당신이 보기 원하는 변화를 꿰하라. 변화를 쟁취하고 장애를 무너뜨리고 모든 이들에게 먹히는 새로운 규칙을 창조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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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체덧글(6)

  • hjh1984 [2015-09-15]
  • 남성을 탁자에 초대해 앉히겠다는 글쓴이의 말은 언뜻 들으면 페미니즘이 남성의 삶에도 관심을 기울이겠다는 뜻으로도 들립니다. 하지만 글쓴이와 같은 페미니스트가 남성을 탁자에 초대해 주장하려는 바는 과연 무엇일까요? 글쓴이가 소위 ‘공생의 문화’를 만들어내기 위해 제시한 첫 번째 방법만 살펴봐도 우리는 그가 얼마나 여성 편향적인 사고(思考)를 가졌는지 확인할 수 있습니다.
  • hjh1984 [2015-09-15]
  • 그동안 기성의 사회문화 구조가 개인의 능력 및 적성과 무관하게 남성에게는 부양노동을, 여성에게는 가사노동을 요구한 것은 주지의 사실입니다. 즉 수많은 역사학적, 인류학적 연구결과를 통해 밝혀졌듯이, 기성의 사회문화 구조 아래서의 남녀관계는 남녀가 서로의 욕망을 채워주고 이에 따른 반대급부를 보장받은 상호관계입니다. 글쓴이는 가사노동을 부담하는 게 ‘권리’인 양 말하며, 남성도 이런 ‘권리’를 누릴 수 있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하지만 비록 소수일지언정 우리 사회에 엄연히 존재하는 여성가구주들이 부양노동과 가사노동을 모두 떠맡는 것을 보고 그들이 남녀 각자에게 주어진 ‘권리’를 모두 누린다고 부러워할 사람은 없습니다. 즉 노동의 본질적인 의미를 생각할 때, 부양노동과 가사노동은 ‘권리’임과 동시에 ‘책임’이라는 사실은 누구도 부정할 수 없습니다.
  • hjh1984 [2015-09-15]
  • 그렇다면 남성이 가사노동이라는 여성의 ‘책임’을 균분함으로써 얻게 되는 것은 무엇일까요? 전통적인 남녀관계가 상호적이고 쌍무적(雙務的)이며 이를 통해 각자에게 일정한 ‘책임’이 요구된다는 사실을 전제로 한다면, 그 속에서는 남성억압과 여성억압이 동시에 이뤄진다는 결론이 나오게 됩니다. 즉 그동안 남녀 모두는 전통적인 남녀관계 속에서 서로에게 각자의 욕망을 투영했으며, 따라서 다른 한쪽 성(性)의 욕망에 따라 일정한 부자유(不自由)를 감수해야 했다는 점에서는 남녀 모두 다를 바가 없었다는 사실을 반드시 짚고 넘어가야 한다는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어느 한쪽 성을 전통적인 ‘책임’으로부터 해방시킬 경우, 다른 한쪽 성도 전통적인 ‘책임’으로부터 해방시키는 게 공평한 처사입니다.
  • hjh1984 [2015-09-15]
  • 하지만 글쓴이가 전통적인 남녀관계의 상호적이고 쌍무적인 성격을 제대로 직시했다고 말할 수 있을까요? 가사노동을 비롯한 ‘엄마’의 역할을 남성이 여성과 균분해야 한다면, 이와 쌍벽을 이루는 ‘아빠’의 역할은 어떻게 해야 할까요? 글쓴이는 이에 대해 전혀 언급하지 않았습니다. 설마 남성이 앞장서서 ‘엄마’의 역할을 균분할 경우, ‘아빠’의 역할에 따른 부담은 자연스럽게 사라질 수 있다고 글쓴이는 생각하는 것일까요? 설마 글쓴이는 여성의 경제적 기반 및 능력 유무(有無)와 무관하게 남고여저(男高女低)의 결혼이 일반적인 현실 속에서, 여느 페미니스트처럼 소위 ‘맞벌이’를 운운하며 이를 통해 ‘아빠’의 역할에 따른 부담이 해소될 수 있다는 터무니없는 주장을 하려는 게 아닐까요?
  • hjh1984 [2015-09-15]
  • ‘남성문제’에 대해서는 전혀 언급하지 않은 채 ‘여성문제’만 끊임없이 강조하는 윗글의 내용을 고려할 때, 글쓴이가 이처럼 불합리하고 편협한 사고에 사로잡혀 있을 가능성은 매우 높습니다. 즉 글쓴이의 의도는 전통적인 남녀관계의 상호적이고 쌍무적인 성격을 직시하며, 소위 ‘젠더(gender) 불평등’을 이루는 두 축인 남성억압과 여성억압을 함께 해소하려는 게 아닙니다. 여성억압을 ‘젠더 불평등’ 자체와 동일시하면서, 이를 해소하는 데에 남성들이 힘을 보태야 한다고 주장할 뿐입니다.
  • hjh1984 [2015-09-15]
  • 2013년 10월호 『월간조선』에 실린 「‘남성해방’을 위한 제언」에서 지적했듯이, 기성의 사회문화 구조 아래서의 남성억압은 여성억압의 부산물이 아닙니다. 여성억압이 해소된다고 해서 남성억압이 자연스럽게 해소된다는 것은 어불성설이며, 따라서 여성억압의 해소에만 치중할 경우 남성은 오히려 전례 없는 이중(二重) 부담에 짓눌릴 수밖에 없습니다. 글쓴이는 미사여구를 늘어놓으며 자신의 불합리함과 편협함을 포장하려 들지만, 사실 그는 〈클릭! 해외 페미니즘〉 코너에 소개된 수많은 ‘절름발이 페미니스트’와 아무 차이가 없습니다. 어느 한쪽 성을 위해 다른 한쪽 성을 일방적으로 희생시키려 드는 뻔뻔스러운 선동가인 것이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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