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eminist Dad : Building Better Men
허핑턴포스트에 전업주부 아빠의 고백 글이 실렸다. 마크 브라이스(Mark Bryce)라는 이름을 가진 전업주부 아빠의 고백 글 “페미니스트아빠(Feminist Dad)"를 소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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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처음 전업 아빠가 되어 집에 머물기로 결정했을 때 나는 내가 ‘소수자 아빠’로서 전통적인 엄마의 영역 속에 들어가 경험하는 모든 것을 블로그에 쓰리라 결심했었다. 내 머리 속에는 이미 그런 생각들이 잔뜩 들어 있었다. 시설들은 아빠들에게 얼마나 안 맞을지 아빠들은 또 얼마나 의심을 받을지 우리의 남성성은 또 얼마나 조롱을 받을지 등 부정적인 것들에 대하여.
그런 이유들 때문에 처음 몇 주간을 나는 외출하지 않고 집안에서만 지냈다. 우리는 가끔 도서관에 가서 책을 빌려오고 오는 길에 걸음마하는 아기들 그룹을 만나긴 했지만 비겁하게도 “다음 기회”로 미루며 그냥 지나쳤다.
그러나 어느 전업부모라도 당신에게 말할 것이다. 진정한 적은 고립이며 성인간의 상호교류의 결핍이라고. 그래서 동네 놀이 그룹에 갈 때 우리는 엄청난 두려움을 안고 갔다. 그러나 우리가 함께 놀아야 하는 놀이 그룹에 당도했을 때 우리는 우리 전업주부 아빠들이 옛날처럼 그렇게 신기한 존재들이 아니라는 것을 깨달았다. 이미 그 길을 앞서서 간 전업주부 아빠들이 있었고 어떤 이들은 심지어 차와 비스킷까지 함께 나눈 아빠들도 있었다.
아마 내가 행운이었을 수도 있다. 도심 한복판에 살고 있는 것이 일을 더 수월하게 했을 수도 있다. 어쩌면 나의 자기비하적인 유머감각이 나를 도왔거나 내가 눈치 채기에 너무 피곤했거나 했을 수도 있겠지만 나는 환영받는다는 느낌 외에 다른 것은 못 느꼈고 차별 같은 것은 더더욱 못 느꼈다. 아기 기저귀 가는 곳을 찾기 위해 허둥대지도 않았고 내 남성성도 거의 위기에 부딪치지 않고 상처받지 않고 그대로 있었다.
그래 나는 오히려 나의 남성 친구들로 부터 조롱받았고 그들에게 더 이상 기대하지도 않는다. 그렇지만 더 깊이 들어가 보면 그들도 내가 아이들과 함께 보내는 시간을 부러워하고 우리가 함께 박물관에 가고 미술관에 가는 시간을 질투한다는 것을 인정할 것이다. 그들은 그들 자녀들의 어린 시절의 상당 부분을 놓치는 것을 후회하고 있다.
그래서 당신은 내가 엄마들의 세계에서 아빠가 된다는 것에 대해 미리 갖고 있던 두려움에 대해 눈치 챘을 것이다. 전업부모가 된다는 것이 페미니즘과 무슨 상관이 있을까? 글쎄 중년의 나이에 이른 남성으로서 나는 페미니즘이 나와 상관이 있다고 결코 생각하지 않았었다. 그건 여성의 평등에 관한 싸움이지 나와 상관있는 것이 아니었다. 나는 그들의 목표에 동조 할 수는 있지만 언제나 그것은 그들의 싸움이었다.
▲필자 마크 브라이스
그러나 나는 엠마 왓슨의 UN연설을 들을 때 내가 얼마나 잘못 되었는지를 깨닫게 되었다. 불평등은 내 문제였고 모두 내 책임이었다. 그리고 아마도 두 아들의 아버지로서 그것은 더욱 그랬다. 전업주부 아빠가 됨으로써 나는 의도하지 않게 이미 페미니스트가 되어있었지만 그러나 그것은 환경 탓이었다. 그전의 나는 그것을 결코 옵션으로 생각지 않았다.
나는 가장이었고 내 역할은 제공자였으며 내 아내는 돌보는 이였다. 깨달음은 내가 직장에서 실직하고 정신질환으로 고통 받은 다음에야 왔다. 신경쇠약은 남자로서 내가 해결해야할 단단하게 자리 잡은 고정관념 때문이었다. 그것은 남자는 도움을 요청할 수 없다는 고정관념 때문이었다. 내 나이의 많은 남자들처럼 그것이 나에게 기대된 행동이었고 나는 도움을 요청하지 않았다.
결국 젠더 평등은 속속들이 내 문제였다.
그리고 내 아들들은 너무도 어린데 이미 성 편향적 스테레오 타이프들이 주입되어 있었다. 무슨 장난감을 갖고 노느냐 어떤 커리어를 갖도록 격려되느냐, 어떤 활동이 그들에게 적합하느냐 등등. 최근 학교 놀이터에서 두 부모가 그들의 아들들의 파티초대에 대해서 대화를 나누는 것을 들을 기회가 있었다. 그들의 아들들은 한 반에 있는 소녀에게 파티 초대를 받았다. 그들의 대화는 다음과 같았다.
“왜 그 애는 남자애들을 초대했지요? 파티 테마가 공주라면서요? 나는 주말에 어디 가서 집에 없는 것처럼 해야겠어요?”
“초대 못할 건 뭐예요? 걔들은 4살인데. 그냥 파티일 뿐 이예요.”
젠더 평등은 모든 사람들의 문제다.
나는 전업주부 아빠가 된 것을 사랑한다. 그것은 내 생애 가장 행복하고 그리고 가장 뜻 깊은 보상이 주어진 시기였다. 그들이 자라고 발전하는 것을 지켜본 것은 돈으로는 살수 없는 무엇이었다.
그러나 나는 또한 내가 얼마나 행운인지도 깨달았다. 얼마나 많은 아빠들이 나와 똑같이 하고 싶지만 어떤 이유에서건 그렇게 하지 못하니까 말이다. 그리고 나는 내 아들들에게 젠더평등에 대한 개념을 심어주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깨닫게 해준데 대해서 감사하게 여긴다. 그들은 부모가 되었을 때 우리 세대처럼 스테레오타입 화 된 행동패턴으로 뒤처지지 않을 것이기 때문이다. 또한 그들은 여성을 그들의 동등한 파트너로 존경하고 기회를 동등하게 나눌 것이기 때문이다.
전업아빠로 지낸 것은 나를 의도치 않게 페미니스트로 만들었지만 그것만으로 불충분하다. 나는 더 필요하다. 남성들은 더 많은 일을 해야 한다. 우리는 모두 더 많이 책임을 나눠져야 할 의무가 있다. 여성을 위한 평등은 남성을 위한 평등 또한 의미하기 때문이다. 그것이 내가 나를 페미니스트라고 자랑스럽게 부르는 이유다. 그것이 내가 내 두 아들을 자랑스럽게 페미니스트로 양육한 이유다. 그것이 내가 UN캠페인 <그녀를 위한 그(HeforShe)>를 열렬하게 지지하는 이유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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