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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74회]남대생들이 대학내 성차별, 성희롱문화에 맞서 싸워야
    유숙렬 / 2014-11-04 10:41:37
  • 영국에서 대학내 성폭력사건들이 연이어 터지며 언론의 헤드라인을 장식하고 있다. 도마 위에 오른 대학내 성문화 문제를 다룬 가디언지의 “남대생들 대학의 남성문화에 맞서 싸워야(Male students must make a stand against 'lad culture' at university)"기사를 소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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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근 런던스쿨오브이코노믹스 럭비팀이 노골적이고 외설스러운 전단을 돌린 것이 알려진 이후 팀이 해체된 뉴스가 나온 뒤로 대학 내의 여성혐오적인 남성문화가 언론의 입방아에 올랐다. 또한 해리 포터의 여배우 엠마 왓슨의 UN프로젝트 ‘그녀를 위한 그(he for she)'캠페인도 페미니즘 안에서의 남성의 역할에 대한 긍정적인 토론에 불을 지피는 역할을 했다.

     

    우리는 대학내 페미니즘에 대해 또 학교 안에 있는 남성들의 태도에 대해 더 말할 필요가 있다. 남학생들을 페미니즘 논란에 끌어들이는 것은 종종 문제가 많았다. 어떤 남학생들은 페미니즘이 그들을 무력화시키는 운동이라고 잘못 생각하고 꺼리는 경향이 있다. 또 어떤 여성들은 남성들을 페미니스트 그룹에 끌어들이는 것이 그들의 관점을 약화시킬까 두려워 기피하기도 한다.

     

    그러나 남학생들도 여성과 연대해 불평등과 싸워야 한다. 그것이 그들이 투쟁에 같이 목소리를 내주는 것이든 또는 단순히 조용한 동조자가 되어주는 것이든 간에 어떤 방법을 통해서든 여성들이 이끄는 운동을 지지해주는 것이 좋다. 대학에는 성적인 괴롭힘이나 성희롱문화가 만연해 있기 때문이다.

     

    대학 캠퍼스들은 점점 더 성차별적이거나 성희롱적인 행동이 자연스럽게 받아들여지는 공간으로 여겨지고 있다. ‘학생의 밤’ 같은 클럽나이트(Club nights)들은 종종 학생들이 특별하게 행동해도 좋은 때로 받아들여지고 있으며 사회에서의 남성의 지배자 역할과 여성의 종속적인 역할을 극대화시키는 드레스코드와 행동을 그대로 답습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남자대학생들의 클럽나이트 같은 행사가 여성혐오적인 양상을 띄며 성폭력 등의 사건,
                                             사고가 빈번히 발생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사진은 남대생들의 누드달리기 행사.
     

    여학생들은 파트너가 된 남학생에 의해 밤외출을 한 정부 취급을 받으며 술과 동년배들의 압력 성폭력에 대해 심드렁한 대학과 클럽의 정책들은 성희롱과 폭력이 난무하는 환경을 만든다. 한 남학생은 나에게 말했다. “학생의 밤은 종종 남학생들을 포식동물로 만든다. 그들은 술을 더 많이 마시면서 서로 얼마나 많이 끌어당겼나 비교한다. 그러면서 그나마 남아있던 금기도 풀어놓고 여자들한테 강제로 접근한다.” 그러니 어떻게 대학내의 성차별과 맞서 싸우고 페미니즘을 연대운동으로 만들겠는가?

     

    문제는 두가지 측면에서 접근해야만 한다: 첫 번째로 학생조합은 성폭력사건에 대한 보다 분명한 지원책과 가이드라인을 제시해야만 한다. 대학당국은 학생들에 대한 더 많은 책임을 지어야만 한다. 학교 캠퍼스 내외에서 벌어지는 클럽나이트들은 더 효율적으로 규제할 필요가 있다.

     

    두 번째, 우리는 우선 무엇보다도 남성들이 여성을 성적으로 공격할 수 있다는 생각을 못하게 예방할 필요가 있다. 그렇게 하기 위해 우리는 남성문화가 성폭력이 번성하게 하는 문화를 만들고 있다는 것을 인정해야 한다. 그 두가지는 같이 손을 잡고 가고 있으며 우리는 그것을 대학에서 뿌리 뽑기 위해 함께 노력해야 하는 것이다.

     

    아마도 그것을 하기 위한 가장 좋은 방법은 남성이 다른 남성에게 그것에 관해 말을 하게 하는 것이리라. 워윅대학의 한 여학생에 따르면 “남성은 다른 남성의 말을 더 잘 듣기 때문이다.”

     

    그녀는 말한다. “나는 한번 한 남학생에게 ‘남성의 특권’에 관해 설명을 하고 있었는데 그 대화는 20분이 걸렸지만 그는 내 말에 수긍하지 않았다. 그러자 그는 그의 남자친구에게 ‘야 남자가 특권이 있냐?’고 묻고 그 남자친구가 그렇다고 대답하자 그는 갑자기 남성특권에 마음을 열고 내 말에 수긍을 하기 시작했다.”

     

    이 이야기는 분통터질지 모르지만 그렇지만 특히 대학에서 남성이 관여하는게 얼마나 중요한지 보여준다. 남성들은 성차별주의를 답습하고 행동하는 사람들에게 말을 하고 그들의 태도를 바꿀 필요가 있다.

     

    많은 남학생들이 그들의 동아리 그룹 안에 흐르는 성차별주의를 싫어한다. 그러나 그들은 거기에 도전하기를 꺼리는데 그렇게 하면 그들이 대학내에서 소외될까봐 우려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만약 남학생이 서로에게 페미니즘에 관해 말하기 시작하면 대학 캠퍼스는 천천히 더 많은 정보가 흐르게 되고 그 결과 더 안전하고 동등해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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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체덧글(6)

  • hjh1984 [2015-09-29]
  • ‘절름발이 페미니스트’의 병적(病的)인 피해의식과 이로부터 야기된 편견과 아집(我執)을 잘 보여주는 글입니다. 우선 페미니즘의 비판 대상임과 동시에 글쓴이가 ‘남성문화’라 지칭한 전통적인 성(性)문화, 그리고 이런 성문화를 만들어낸 기성의 사회문화 구조(흔히 ‘가부장제’라 불리는)가 여성에 대한 성폭력을 자연스러운 것으로 받아들였다는 게 과연 사실인지 의문을 품어야 합니다. 글쓴이의 주장에 따르면, 대표적인 가부장제 사회인 로마의 관습과 법률이 여성에 대한 성폭력을 중죄(重罪)로 간주했으며, 로마의 건국설화 ‘루크레티아의 죽음’에서 확인할 수 있듯이 여론의 공분(公憤)을 끌어내 역사가 바뀌는 계기가 되기도 했다는 점을 어떻게 설명할 수 있을까요? 또한 로마 못지않은 가부장제 사회로 꼽히는 조선의 향약(鄕約)과 『경국대전』, 『경민편』 등에서도 여성에 대한 성폭력을 사형(死刑)을 선고받을 수도 있는 중죄로 간주했다는 점을 어떻게 설명할 수 있을까요? 더불어 글쓴이의 주장대로라면 오늘날 한국 사회에서 조두순 등 성폭력 가해자가 경멸과 분노의 대상이 되는 현실은 이 사회가 더 이상 가부장제 사회가 아님을 증명해준다고 주장할 수도 있을 텐데, 글쓴이는 이런 주장에 대해 어떻게 생각할까요?
  • hjh1984 [2015-09-29]
  • 기성의 사회문화 구조 아래서 여성의 ‘정조권(貞操權)’은 누구도 침해할 수 없는 신성한 권리였음은 수많은 역사학자들과 인류학자들에 의해 밝혀진 사실입니다. 물론 대학가의 무절제한 음주문화가 여성에 대한 성폭력으로 이어지는 경우가 적지 않으며, 경우에 따라 여성의 복장 및 품행 등과 관련된 성별 이데올로기가 성폭력 피해자를 구제하는 데에 걸림돌이 되는 것도 사실입니다. 하지만 기성의 사회문화 구조가 여성에 대한 성폭력을 중죄로 간주했으며, 그동안 대다수 사회구성원들이 성폭력 가해자에게 경멸과 분노를 쏟아냈다는 점을 생각할 때, 전통적인 성문화가 여성에게 일방적인 희생을 요구한 양 목소리를 높이는 것은 명백한 사실왜곡이라 할 수 있습니다. 차라리 ‘정조권’이라는 관념 속에 담긴 부자유(不自由)를 지적하는 선에 그쳤다면 분명히 설득력을 가질 수 있었을 것입니다.
  • hjh1984 [2015-09-29]
  • 이런 점에 비춰본다면, 자신의 비뚤어진 피해의식을 노골적으로 드러내면서 남성들을 상대로 이에 공감해줄 것을 요청한 글쓴이의 태도는 너무도 뻔뻔스러운 것임을 알 수 있습니다. 물론 여성에 대한 성폭력을 예방하고자 노력하는 것은 의미 있는 일이며, 나아가 여성억압을 해소하고자 애쓰는 것도 결코 무의미한 일은 아닙니다. 그러나 2013년 10월호 『월간조선』에 실린 「‘남성해방’을 위한 제언」에서 상세히 설명했듯이, 기성의 사회문화 구조 아래서의 전통적인 남녀관계는 남녀 모두의 필요와 욕망이 반영된 상호관계였으며, 따라서 여성억압은 남성억압과 쌍벽을 이룬다는 점을 잊지 말아야 합니다. 즉 여성에 대한 성폭력처럼 기성의 사회문화 구조가 허용하지 않은 ‘방종’을 논외로 할 경우, 남성에게 허락된 소위 ‘지배자’로서 권리는 여성에 대한 보호의 책임과 불가분의 관계를 맺고 있다는 것이지요.
  • hjh1984 [2015-09-29]
  • 하지만 글쓴이는 전통적인 남녀관계의 상호적인 성격과 그 속에서 여성에게 주어진 권리 및 혜택에 대해서는 한 마디도 언급하지 않았습니다. 기성의 사회문화 구조가 여성에 대한 성폭력이 허용해 여성이 일방적인 희생을 감수한 양 사실왜곡을 저지르며 병적인 피해의식을 드러낸 것도 모자라, 이런 피해의식에 남성들이 공감하지 않는다고 볼멘소리를 늘어놓았을 뿐입니다. ‘절름발이 페미니즘’의 도그마(dogma)에서 벗어나지 못해 적절한 해결책을 제시하지 못했을 뿐, 적어도 남성억압의 심각성을 부정하지는 않은 〈클릭! 해외 페미니즘〉 코너의 다른 글쓴이들보다 훨씬 고약한 태도라 할 수 있겠지요.
  • hjh1984 [2015-09-29]
  • 남성을 옥죄어온 남성억압 자체를 인정하지 않은 채 여성억압에 대해서만 분노를 터뜨리고, 그것도 모자라 여성억압의 심각성을 강조하고자 사실왜곡까지 저지르는 ‘절름발이 페미니즘’에 남성들이 지지를 보내야 하는 이유가 무엇일까요? 설령 글쓴이의 감정적인 선동에 휩쓸려 몇몇 남성들이 지지를 보낸다고 한들, 그것이 ‘절름발이 페미니즘’의 정당성을 뒷받침할 수 있을까요? 반(反)페미니즘 노선의 남성단체인 〈한국성씨총연합회〉와 〈양성평등연대(舊 남성연대)〉에도 적지 않은 여성회원들이 존재하지만, 그런 사실이 그들의 정당성을 입증하는 증거가 될 수 있을까요? 어느 한쪽 성(性)의 입장을 철저히 무시한 채 다른 한쪽 성을 역성들면서, 감정적인 선동에 넘어간 철없는 소수를 ‘바람막이’로 삼으려는 글쓴이의 태도는 그가 얼마나 비열한 인간인지를 보여줄 뿐입니다.
  • hjh1984 [2015-09-29]
  • ‘절름발이 페미니즘’의 도그마를 남성들에게 막무가내로 주입시키려는 이런 글은 〈클릭! 해외 페미니즘〉 코너에 늘 실렸으나, 윗글은 다른 글들보다 정도가 심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이런 선동적인 글은 페미니즘에 대한 남성들의 지지를 이끌어내는 데에 아무 도움이 안 될 뿐만 아니라, 하루하루 죽어가는 이곳 게시판의 수명을 한층 단축시킬 것이라는 점을 명심해야 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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