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미니즘이 무엇이냐는 질문에 사람마다 답이 다를 수 있다. 각자가 처한 입장에 따라 다른 대답이 나올 수 있기 때문이다. 전업주부의 입장에서 페미니즘을 옹호한 글이 나왔다. 웨스턴쿠리에 오피니언 란에 실린 제시카 바우맨의 칼럼 “개별성이 페미니즘이다(Individuality is feminism)"을 소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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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인생을 통 털어 나는 페미니즘에 관해서 사람들이 속삭이는 말들을 들었다. 주로 여성들을 가정에 한정시켜 보지 말아야 한다는 주장이 주를 이루었다. 내가 들은 소리는 페미니즘은 여성들이 그녀의 남편이나 자녀들을 위해 일하는 것이 아니라 그녀 자신을 위해 일해야 한다는 소리였다.

그것은 나를 매우 낙담시키는 소리였는데 왜냐하면 나는 매우 가정적인 사람이었기 때문이었다. 나는 요리하기와 빨래하기를 즐기고 아이들 돌보는 것을 좋아했다. 그렇다면 나는 페미니스트가 아닌가, 그렇지 않은가? 나중에 내가 페미니즘에 관해 들었을 때 그것은 또한 남성들에 대하여 비판적이었다.

거기에는 그런 발언들이 있었다. 예를 들면 “남자들은 여자들을 하찮게 여기고 여성들이 가사노동을 하게 된 것은 순전히 남성들의 잘못이다.”같은 발언도 있었다. 어떤 사람들에게 이 발언은 진실일 수 있지만 전반적으로 이 발언은 부적절하다.

오늘날의 사회에서 여성들은 그들이 원하는 무엇이든 할 수 있는 능력을 갖고 있다. 우리는 집에 머물 필요도 없고 가족을 돌볼 필요도 없다. 비록 당신이 (여성으로서) 그렇게 하기를 원할지라도 하늘이 막는다.

가정적인 여성은 페미니스트의 입장에서는 비극으로 여겨진다. 거기에는 여성이 오늘날 누리고 있는 권리는 오랫동안 힘들게 싸워서 얻은 것이라는 심리가 근저에 깔려있다. 그렇게 힘겹게 얻은 것을 왜 가정에 머물며 집안일을 하면서 낭비하는가?

문제는 페미니즘이 맥락에서 벗어났다는데 있다. 페미니스트는 여성의 권리에 대해서 걱정하는 사람이기 때문에 여성일수도 남성일수도 있다. 페미니스트는 여성들이 삶에서 성공하기를 바라는 사람이다. 성공의 사례로는 투표나, 대학 입학, 직장에서의 동등 기회 등이 포함된다.

페미니스트들은 여성들이 삶에서 성공하기를 바라는 사람들이다

그것들은 단순히 몇 가지 사례에 불과하다. 왜냐하면 가정은 억압의 상징으로 피해야할 무엇으로 여겨졌으며 부정적인 낙인으로 발전했기 때문이다. 내 친구들 중 많은 이들이 나를 괴짜 취급을 했는데 그 이유는 내가 결혼하고 아이들을 갖기를 원했기 때문이었다.

나는 내 남편이 집에 와서 내가 요리한 음식을 먹기를 원했고 집안 청소를 하기를 좋아했다. 나는 동시에 일하는 것에 대해 생각하기도 했지만 여전히 아이들을 볼보기를 원하고 그 애들을 홈 스쿨 하기를 원했었다. 이러한 심리 때문에 나는 내가 페미니스트가 아니라고 믿었다. 내가 갖고 있는 가치관이 페미니스트 사상과 배치되는 것 같았기 때문이었다.

그렇지만 내가 더 나이가 먹자 내 가치관이 페미니스트 사상을 반영한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나는 정말로 혼란스러웠다. 내가 원한 것이나 꿈꾼 것 중 어느 것도 페미니즘과 맞지 않는다고 생각했던 것이다. 사실 맨 처음 그 소리를 들었을 때는 실제로 그 생각을 비웃었다. 그리고 나는 더 연구를 해보기로 결정했다. 페미니즘이란 정확하게 무엇인가?

그것은 정치, 사회, 경제적 지위에 있어서 남성과의 평등을 주장하는 것을 실천하는 것이다. 나는 그 발언을 생각해 보았고 내가 진실로 그 발언에 동의한다는 것을 깨달았다. 나는 남성과 동등하다. 내가 아이를 출산할 수 있는 능력이 있다는 이유 하나로 내가 열등한 존재가 되는 것은 아니다. 나는 여성이 어느 직업이나 지위도 가질 수 있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따라서 그것은 내가 배웠던 모든 것이 왜곡됐다는 것을 의미한다. 확실히 억압당해온 여성들이 있다. 그렇지만 나는 억압당하지 않았고 나는 정말로 가정적이길 원했고 내 아이들을 돌보길 원했다. 그것은 내가 페미니스트가 아니라는 것을 의미하지는 않는다. 그것은 단순히 나 자신의 가치관을 의미할 뿐이고 그래도 괜찮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