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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2회]제미란의 “나는 만진다, 고로 존재한다.”
    2013-05-07 03:10:19
  • -4월 여신스터디모임 후기

     

    그것은 불문학도였던 그녀의 생텍쥐베리 인용으로부터 시작되었다. “세상은 연결되어 있다”는, ‘만짐-일상을 경배하다’라는 제목으로 준비된 그녀의 발제는 그녀가 만든 옷을 입은 여성들의 슬라이드쇼가 끝나고 자연스럽게 그녀 자신의 이야기로 이어졌다.

     

     
     

    ▲꽃과 간식

    그런데 무엇이 그녀를 울컥하게 만든 것일까? 그녀는 발제도중 기어이 눈물을 터뜨렸고 한동안 말을 잇지 못했다. 그녀는 그것을 대학시절 도서관과 세미나실(?) 사이에 놓여있던 좌와 우의 ‘갈림길’이라고 표현했다. 세미나실을 좌로, 도서관을 우로 규정한 것은 누구일까? 또 왜 반드시 좌는 혁명이고 우는 비겁이었을까?

     

                                                                  
     
                                                                            ▲준비하며, 담소도 나누고

    그녀는 80년대 대학을 다닌 세대에게는 당연히 여겨지던 좌측 세미나실로 가기위하여 몇시간 씩 라흐마니노프나 차이코프스키 같은 음악이 필요했었다고 말했다. 80년대에 대학을 다닌 이라면 누군들 그러하지 않으랴!

     

    그대 친구여 눈물을 거두어라.

    이제 찬란한 봄이 오고 있다.

    지나간 세월의 흔적일랑

    아름다운 추억으로 삼고

    이제 오늘이라는

    새 역사를 만들어내자!

     

    그녀의 발제는 그녀의 눈물로 예술이 되었다.

     

    그녀는 불문학도(고려대)였던 대학시절 좌와 우의 갈림길에서 공활(위장취업? 공장활동?)에 참여하는 등 혁명(?)에 헌신하고자 했으나 결국 언어의 위압감에 짓눌려 대학을 졸업하고 미술대학원(홍익대 서양화과)으로 진학했다. 그러나 그녀는 받들어 모셔야 하는 예술이 된 캔버스에 그림을 그릴 수 없었고 이후 자식과 남편도 떼놓고 프랑스 빠리로 가 박사과정(여성미술)을 수료하는 등 평생 공부의 끈을 놓지 않았다.

     

     

    지금 그녀는 부암동에 위치한 제미란의 오픈 스튜디오에서 흙으로 그릇을 만들고 천으로 옷을 만들고 있다. 그녀의 그릇들은 그녀가 대학시절 그리지 못했던 캔버스가 되어 나를 모시고 너를 모시며 공양하는 밥상이 되어 있는 셈이다.

     

                                                                           ▲옷은 과시가 아닌 보시의 의미로
     

    또 그녀가 만드는 옷은 자와 사이즈가 필요치 않은 자유로운 옷이 되어 만나는 사람마다 과시가 아닌 보시의 옷으로 거듭나고 있다. 임자를 만난 그녀의 옷들은 춤꾼 소리꾼들에 입혀져 길을 떠나고 그녀의 그릇들도 누군가에게로 가서 공양의 밥상이 되고 있다. 


    * 오는 5월 1일부터 제미란의 옷과 그릇 등 그녀의 작업을 볼 수 있는 전시회가 삼청동 아원공방에서 열린다.

     

    *여신스터디 모임에 동참하고 싶으신 분은 feminif@naver.com 으로 연락주세요^^ 

     

    이프 여신스터디 모임▶

    http://cafe.daum.net/ifgoddes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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