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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64회]연지 (Lipstick)
    이프 / 2013-10-29 02:52:57
  •                                                              ▲출처:https://www.google.co.kr/search?

    그란의 연구를 따르면, 여자들에게 숨겨야하는 눈 대신에 그녀의 입술은 강조되었다. 즉 월경하는 그녀의 성기를 은밀하게 나타내는 한 방법으로 생명창조의 능력과 그에 따르는 존경심을 끝없이 연상시켜주는 것이라 해석 할 수 있다. 월경을 하는 것을 나타내기 위하여 여성들은 성기를 보여주는 대신에 입술에 연지를 바르고, 바디페인팅을 했다.

    또 여성들은 월경의 원리를 남성들에게 가르치고 월경상태를 나타내기 위하여 가시나, 부싯돌, 혹은 손톱으로 살을 긁어 피를 흘리기도 했다. 이렇게 하여 여성들은 자신이 원하는 대로 피를 만들어 낼 수 있게 되었다. 호주의 한 원주민여성들은 월경동안 춤을 추고 어떤 전설에서는 여성들은 마치 피의 축제라도 하는 듯 유방을 잘라내기도 했다고 그란의 연구는 밝히고 있다. 다른 경우에는 입주위에 칼자국을 내거나, 얼굴, 혹은 몸에 자국을 내어 월경피와 “젖은” 성기를 표현하기도 한다.

    또 세계 여러 곳에서는 입에 문신을 하여 입을 강조하는 관습이 있는데 초경을 치른 후에 턱에 수직선을 넣은 문신을 넣는 관습이 널리 퍼져 있다. 턱의 문신은 피를 흘리는 입을 떠올려 주게 하고 이렇게 한번 문신을 해두면 월경을 나타나기 위해 계속 살을 파지 않아도 되는 것이다. 초경 시 턱에 하는 문신은 “그래서 그녀가 남자처럼 보이지 않게” 하기 위해서라고 카라옥 부족에서 전해진다.

     

                                                                ▲출처: https://www.google.co.kr/search?

    립스틱은 어쩌면 최초의 화장품이라 간주 할 수 있다. 가령, 호주의 어떤 원주민부족은 월경하는 여성의 입둘레를 붉은색으로 칠했고 또 다른 부족은 허리위로부터 붉은색을 여성의 몸에 다 칠했다.

    브라질의 타부가부족이나 아프리카의 골드코스트쪽에도 같은 풍습이 있었고, 북미 원주민 샤이엔족은 초경하는 여성의 몸을 온통 붉은색으로 칠해서 나흘간 고립시킨 풍습이 있었다.중국에서는 치장과 월경의 뜻으로 이마 한 가운데 붉은점을 찍었다. 그러고 보니 곤지의비밀이 풀렸다. 옛날에 한국신부들도 연지에 곤지를 찍었는데 그 뜻을 나도 몰랐다.

                                                                       ▲출처:http://www.google.com/search?3

                                                           ▲출처:https://www.google.co.kr/search?newwindow=

    그란의 연구는 또 이런 것을 보여준다. 어떤 부족의 여성들은 임신, 출산, 수유시기에 몸에 붉은 페인트칠을 해서 이 특별한 기간을 알렸다. 카피르와 많은 부족의 여성들은 임신했을 때, 황토색으로 몸을 칠했다. 이런 몸 위의 황토칠이 어떤 부족에는 몇 달간의 “no sex” 를뜻하여 여성들은 수유를 마음 놓고 할 수 있었다. 18세기 나이제리아에서는 여성들이 몸에 황토칠을 계속하여 3년 간 터울도 잡고, 마음껏 수유하여 자신들의 피에서 나오는 생명, 그 강력한 힘을 사용하여 남성들을 멀리하는데 이용했다.
     

                                                                       ▲출처:https://www.google.co.kr/search?q=

    여성의 몸 위에 칠한 핏 색깔은 “이제 나를 쳐다봐도 괜찮아요” 혹은 “나는 월경 할 정도로 나이가 들었지만 그런짓은 안해요” 혹은, “나는 섹스나 결혼하기에 좋습니다” 라는 뜻으로 쓰이기도 하고 다른 면에서는 “나를 쳐다보지 마세요” “이리로 오세요” 혹은 “나한테서 멀리가세요” 등 복합적인 신호로 쓰인다.

    머리에 황토색을 칠하거나 기름을 바르고, 이빨에도 붉은 물을 들이거나, 인도, 중동, 북아프리카에서 손과 발을 헤나로 장식하기도 칠을 하여 여성들의 월경에 관한 복합적인 신호로 쓰인 다는것이 그란의연구다.

     

                                                                 ▲헤나페인팅(출처: https://www.google.co.kr/search?)

    이러한 월경에 대한 주의와 관심을 알리려는 여러 가지 몸치장이 거의 사라진 현대에 와서 우리여성들은 계속 연지를 바르고 볼, 눈화장을 하고 끊임없이 치장하여, 생명력, 성적인 욕구, 또 자신에 대한 존경심을 드러내고 있다는 것이 그란의 결론이다.

     

    참고로 한국에서 연지의 기원에 대해 알아보니 다음과 같은 기록이 있다.

     

    구하사(久下司)의「화장(化粧)」에 '연지가 일본에 들어 온 것은 추고천황(推古天皇) 18년(610) 9월 고구려의 승(僧) 담징이 그 종자를 가지고 왔다고 한 기록으로 고구려에서는 일본에 연지를 전파 할 정도로 이미 보편화 되었음을 알 수 있다. 이러한 사실은 수산리(修山理) 고분(古墳) 벽화(壁畵)의 귀부인상(貴婦人相)에도 뺨과 입술이 연지로 단장되어있고 눈썹모양은 눈길이 정도로 가늘면서 약간둥근형태를 하고 있으며,「삼국사기(三國史記)」에는 무녀(巫女)와 악공(樂工)이 이마에 붉은칠을 하였다는 곤지풍습이 있다. 「본초강목(本草綱目)」에 의하면 한(漢)의 장건이 서성(西城)에서 돌아오면서 처음으로 종자를 가져왔다 하여 연지란 말의 유래를 살펴보면 마호(馬鎬: 五代) 「중화고금주(中華古今注)」에 주가 홍람화(紅藍花)의 즙을 엉기게 하여 연지를 만들었는데 그 꽃이 연국(嚥國)에서 나는 것이어서 이름을 그렇게 붙였다고 한다. 연지제조법으로서는 7월경 개화한 꽃잎이 붉어지자마자 새벽에 따서 절구에 찧고 베로 짜서 그늘진 곳에서 서서히 말려 가루를 내어 보관했다가 조금씩 개어 발랐다고 전하며, 또는「날계란 두 개를 한 껍질 속에 넣고 저은 후주사(朱砂) 두 돈, 명반(明礬) 두 돈을 몽글게 갈아 사향(麝香)을 조금 넣어 골고루 섞은 후 계란껍질을 잘라서 약이 들어있는 부분에 자른 껍질을 덮고 솜으로 단단히 싸 생초주머니에 넣어 제즙(齊汁) 앉힌 솥안의 솥뚜껑위에 매달아 반나절을 끓이다가 꺼내 식힌 다음 빈껍질은 버리고 엉겨있는 알맹이를 빼어서 몽글게 다시 빻으면 새빨갛게 되어 그것으로 연지 대신 부인들 뺨 위에다 바르면 피부에 곱게 먹었다고 하면서 보기에도 밝고 윤기 있어 아주 좋았다한다. 이렇게 만들어진 연지는 양볼에 둥그렇게 발랐으며 중국 당나라 18대 희종, 소종에 이르러 입술에도 바르기 시작 당말(唐末)에는 이 풍속이 발달하여 그 명칭이 16가지나 되었다. 이러한 당(唐)의 입술연지풍습이 우리나라에 들어 온 것은 통일신라시대이며 고려에 이르러 잠시 위축 되었다가 조선시대에 다시 부활하였다. 「성호사설」의 연지조(嚥脂條)의 기록에 연지가 피부연화제의 역할을 하였음을 알 수 있다. 이에 추운지방일수록 추위로부터 피부를 보호키위해 연지를 많이 발랐을 것으로 짐작 할 수 있다. 당시 상.하류 여인들이 신분에 관계없이 화장했었다고 추측된다.


    출처:http://kin.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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