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몸치장과 몸의 모습을 바꾸는 것에 대한 동기는 그 바탕에 종교적인 의미, 즉 “다시-묶고,” 그리고 “다시-연결한다”는 의미가 있다. “

The motives for body decoration and reshaping, then, have at base been religious, from re ligio, re binding, re¬connection.–쥬디그란

쥬디그란은 여성의 화장과 치장이 어떻게 월경의식에 뿌리를 두고 있는지 파헤쳐 설명하고 있다.

눈 화장

그란의 연구에서 보면, 월경을 하는 여성의 눈은 너무나 막강한 힘을 가지고 있으므로 월경 은둔의식에서 나온 그녀의 눈은 빛과 남정네, 물을 봐서는 안 된다. 또 어떤 지역에서는 일정 기간 동안 이 여성이 아무 것도 보아서는 안 되는 것이라 믿었다. 그래서 세계의 여러 지역에서는 이때의 여성의 눈을 “악마의 눈”이라 부른다. 즉, 생리 때 여성의 눈길은 농작물을 망치게 하고, 아이를 병들게 하는 힘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믿어져서 유럽의 시골, 중동, 북 아프리카에는 소위 이 “악마의 눈”이 주는 피해를 막기 위해 부적의 힘을 가지는 여러 모양의 장신구를 만들어 이 악마의 눈에 대한 보호의 도구로 쓰고 있다. 그런데 이것은 여성에 대한 차별이 시작된 후의 해석이 아닐까 싶다.

몇 년 전, 샌프란시스코의 한 벼룩시장에서 시리아 여인으로부터 이 장식물을 산 적이 있다. 아래 사진에 보이는 것과 같은 것인데, 소형 카페트에 놋으로 만든 방울로 둘레를 장식한 뒤 그 한 가운데에 이 눈을 걸어 두었다. 방문의 맞은편에 걸어 두니 만약 어떤 재앙이 들어오더라도 그 눈을 보고서 달아날 것 같은 기분이 들었다. 그 때 내가 제일 무서워했던 것은 내 공부를 방해하는 어떤 힘이어서(가령, 학생 융자금을 거부당하거나, 어머님이 돌아가신다거나 하는),그것이 내가 공부하는 공간으로 들어오지 못하도록 하고 싶었다.

                               출처:http://www.themadtraveleronline.com/articles/evil-eye-protection-in-turkey/

다시 그란의 연구로 돌아가면 이런 부분이 있다:

월경 은둔의식을 마치고 나오는 여성들의 강력한 힘, 특히 그녀의 눈의 힘을 막기 위하여 그녀는 머리 숙여 눈을 숨겨야 했다. 그것도 모자라 베일을 씌우거나, 똑바로 보는 대신 옆 눈길을 주어야 했고, 또 그것도 안 되어, 그녀의 눈 주위에 무엇인가를 발라서 시선을 분산시켜야만했다. 그래서 눈 화장이 생겨난 것이다. 즉 눈에 베일을 씌우는 작업으로서, 특히 마스카라는 속눈썹을 두껍게 해서 그녀의 막강한 힘이 나오는 눈을 감추기에 알맞은 것이 되었다. 한국에서도 여성들이 눈길을 똑바로 주는 것에 대해 못 마땅해 한다. 그러면 동시대 한국여성들 사이에 일어나고 있는 눈을 크게 하고 눈썹을 길게 붙이는 현상은 무엇을 말하고 있는 것일까?

그란은 또 중동에서 여성들이 머리쓰개에 금속을 달거나 동전을 달아서 눈을 감추는 모습을 보았다. 극동에서는 또 여성들이 부채를 써서 눈을 감추는 것으로 해석한다. 또 약초를 눈 화장품에 넣어서 실제로 벌레들로부터 눈을 보호하거나 영력을 높이는데도 썼다고 전한다.

결국 여성들은 사람들이 자신에게 관심을 갖게 하거나 물리치기 위해, 또 자신이 가진 “악마의 눈”을 여러모로 변장하는 방법으로 눈 화장을 하는 셈 이라고 그란은 결론을 내린다.

월경에 대한 무작위 정보

-완경의 평균나이는 51세다. 증상이 나타나는 것은 32살 일수도 있지만.

-여러 문화권에서 태아는 월경의 피멍울이 뭉쳐져서 생겨난다고 믿었다.

-인도의 여러곳에서 여성들은 자신의 월경피가 묻은 손수건을 목에 둘러 자신이 월경중이라는 것을 나타낸다.

-근세 이전의 여자들은 밤에 불이 없어서 보름달에 산란하고 초승달에 월경한다고 믿었다고 어떤 과학자들은 주장한다.

-타부라는 단어는 폴리네시아의 타푸아에서 유래했는데, “성스러운”과 “월경”이라는 두가지뜻을 담고 있다.

출처: http://facts.randomhistory.com/random-facts-about-menstruation.htm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