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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위대한 어머니’ 여신
    이프 / 2013-04-02 03:15:16
  • 차탈휘위크 문명은 신석기 시대인 기원전 7000년에서 5000년 사이에 지금의 터키지역에서 번성했다. 이 문명은 조각, 회화, 직조, 도예를 포함하나 예술과 공예가 빼어났다. 대부분 최고의 여신에게 헌납된 건물과 신전들은 여러층으로 복잡한 건축 계획에 의해 지어졌다. 이 지역에서 발견되는 건축물 가운데 보루, 요새 등 적의 침입을 저지하기 위한 방어적 건축물은 없었으며, 150여 점 가량의 회화작품에서도 폭력적인 장면을 전혀 찾아볼 수 없었다. 지금까지 남아있는 지역 신화에는 당시의 평화로운 농경사회에 대한 감상이 강하게 담겨 있다.

     

    농경사회가 발전하면서 여신의 힘도 커져

     

    1960년대 차탈휘위크의 발굴 책임자였던 영국의 고고학자 제임스 멜라트는 다양한 건물 속에 있는 방들이 여신을 숭배하기 위해 마련된 것으로 보았다. 다른 비평가들은 이 방들이 사냥꾼들이 모임을 가지던 회의실이었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그 지역의 일부를 발굴한 결과 모습을 드러낸 건물들은 대부분 사원들이었으며, 뛰어난 벽화나 부조들에는 여신의 모습만이 새겨져 있었다. 그 결과 멜라트의 가설이 더욱 설득력을 지니게 되었다. 멜라트는 농경사회가 발전해 감에 따라, 전통적으로 대지를 돌보는 존재였던 여신의 힘과 중요성도 점점 커지게 되었다고 보았다.

     

    이 발굴로 인해 신석기시대 차탈휘위크 주민들이 체계적인 종교와 우주창조론을 가지고 있었다는 이론이 어느 정도 증명되었다.  특히 머리가 없는 몸 근처에 독수리를 그려 넣은 사원의 벽화를 살펴보면, 다시 살아나기 위해 죽은 자를 흡수해야 한다는 믿음을 지녔던 것이라 추측해 볼 수 있다. 묘실에서 황소의 두개골과 나란히 놓여진 시체를 발견한 것은 이 같은 믿음이 널리 퍼져 있었음을 시사한다. 

     

                                                       ▲차탈휘위크에서 발견된 위대한 어머니 여신. 표범 옥좌에 앉아있다. 

    왜냐하면 황소의 머리는 인간의 자궁과 대비되고 황소의 뿔은 나팔관과 대비되었으므로, 시신과 나란하게 황소의 머리를 놓은 것은 다시 살아나기 위한 일종의 방법이었다. 황소는 남신 또는 여신의 배우자, 또는 아들로 해석된다.

    어떤 신전에서는 여신이 세 개의 황소 머리를 분만하는 모습을 찾아볼 수 있었다. 신성한 황소에 관한 기원은 신석기 시대부터 시작되어 켈트족에게서 발견되었고, 다른 수많은 문화속에 살아남았다.



    ** 윗 글은 책『여신』(샤루크 후사인 지음,김선중 옮김. 창해)에서 발췌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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