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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음악소개]여자들은 어떡하라고 - Yael Deckelbaum
    최고관리자 / 2022-03-22 09:25:49
  • 이프북스가 무턱대고 소개하는 음악 소개입니다.
    여성들이 단결해서 전쟁과 군사주의를 몰아내자는 반전 평화의 노래. 여신운동의 현주소를 알수있는 노래입니다.
    영상 아래에 이 노래의 노래말을 한국말로 옮겨봤어요.
    의미를 느끼면서 감상해보세요~


    여자들은 어떡하라고?

    너무너무 많은 남자들, 남자들이 망각의 군대에서 사라지고 있어.
    어머니 대자연의 손길, 그 부드러움을 잃어버렸어.
    여자들은 어떡하라고?

    너무너무 많은 남자들, 남자들 뿐!
    모든 대륙에서 서로에게 총을 겨누고 서로를 죽이며 전쟁터로 투입됐어 
    묘비를 마주칠 때까지.
    여자들은 어떡하라고?

    오 자유의 전사들
    빛을 찾는 무리들
    더이상 절망하지마.
    사랑과 재생산을 통해서
    모든 지옥을 천국으로 바꿀수 있는 순간이 왔어
    우리가 열망하는 자유와 통합을 위해
    생의 선물을 신성하게
    모든 여성과 남성 그리고 아이들이 자아실현을 이룰 수 있도록
    고독하게 생각하고 그리고 당신 스스로 결정해봐
    자부심에 빛나는 당신
    고개를 들고 자신이 누군지 생각해봐.
    두려움을 떨쳐버리고 눈을 떠봐 그리고 당신을 빛나게 하는 힘을 느껴봐.
    너무너무 많은 남자들, 남자들 뿐.

    종교와 철학의 뒤안길에서
    모든 국가들을 벗어나
    당신이 어디서 태어났던지 상관없어.
    당신은 두려움과 절망에서 벗어나야만 해.

    당신의 가슴에 있는 사랑을 찾아봐.
    당신은 우주의 영혼을 찾을 수 있을거야. 
    우리는 모두 부활을 꿈꾸는 거대한 전체의 조그만 부분일 뿐이야.

    모든 규제들을 바꾸고자 결심하고 땅위에 사는 모든 인간들을 자유케 해봐! 
    그 마법의 열쇠가 당신의 손안에 있어.
    이제 이해할 시간이 왔어.
    너무너무 많은 남자들, 남자들 뿐! 

    이제는 아름답게 잠들어있는 여자들을 깨울 시간이야.
    대지모의 심장이 흐느끼고 있어.
    생체시계가 째각거리고 있어.
    권력투쟁과 정치가 우리를 세계의 종말로 이끌고 있어.
    제멋대로 사는 것을 멈추고 아프리카 여성들의 자유를 위해 노래해봐
    인도 여성들의 자유를 위해 노래해봐.
    더이상 세상이 미쳐가는대로 내버려두지마.
    오직 위대한 풍요만이
    모든 여성들의 기본권이
    보장되는 길로 
    우리를 안내할거야. 
    우리가 함께 일어나면
    우린 세상 모든 여성들의 
    빛이 될 수 있어.
    너무너무 많은 남자들, 남자들 뿐!
    전세계의 여성들이여 
    단결하라! 

    - 옮긴이 유숙열 이프북스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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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체덧글(3)

  • hjh1984 [2022-03-31]
  • 오늘날 크고 작은 전쟁으로 수많은 이들이 희생되는 것은 가슴 아픈 일이지만, 전쟁이라는 사회 현상을 성별과 관련짓는 것은 적절치 못한 처사입니다. “전쟁은 정치의 연장”이라는 군사학자 카를 폰 클라우제비츠의 유명한 말에서 확인할 수 있듯이, 전쟁은 성별과 무관하게 모든 인간이 가진 이기심 또는 자기애(自己愛)로 인해 불가피하게 일어나는 현상이기 때문입니다. 역사적으로 가장 원시적인 형태의 전쟁은, 수렵이나 농경 등의 생산 활동으로 자신이 속한 집단의 생존에 필요한 재화(財貨)를 확보할 수 없는 상황에 놓였을 때 다른 집단이 가진 재화를 빼앗기 위한 시도에서 비롯됐다는 것은 주지의 사실입니다. 즉 전쟁은 생존에 필요한 재화를 얻기 위한 생산 활동, 또는 생활과 안전을 위협하는 천재(天災)와의 투쟁의 연장선상에 놓여 있다는 것이지요.
  • hjh1984 [2022-03-31]
  • 자연히 전쟁을 통해 승자가 누리는 이익도, 패자가 감수해야 하는 불이익도 기본적으로 성별과 무관한 것이었습니다. 역사적으로 여성에게는 전쟁과 관련해 책임이 없었다는 말은, 바꿔 말하면 여성에게는 그동안 남성에게 요구된 책무, 즉 같은 집단에 속한 이들을 물리적 또는 물질적으로 보호하고 부양해야 할 책무가 요구되지 않았다는 뜻이기도 합니다. 실제로 극히 예외적인 경우를 제외하면, 역사적으로 거의 모든 사회에서 사회구성원 개개인의 물리적 또는 물질적 욕망을 채워주는 것은 여성보다 강고한 육체를 갖춘 남성의 책무였습니다. 여성이 돌봄 노동(care work)을 통해 사회에서 제 몫을 다할 수 있는 것도, 기본적으로 남성의 물리적 또는 물질적 힘을 바탕으로 생활과 안전을 보장받은 상황에서만 가능했다는 사실을 잊지 말아야 합니다. 여성이 단순히 상징적인 지위만 차지한 모계제(母系制, matriliny)가 아닌, 정치적 또는 경제적으로 실질적인 권력을 장악하고 가족구성원에게 영향력을 행사하는 모권제(母權制, matriarchy)가 인류 역사상 실재하지 않았던 이유도 여기서 찾을 수 있지요.
  • hjh1984 [2022-03-31]
  • 더 이상 육체적인 강고함이 물리적 또는 물질적 힘과 직결되지 않는 오늘날, 진정 남녀 모두가 평화와 안정을 누릴 수 있는 정의로운 사회를 만들기 위해서는, 글쓴이의 생각과 달리 이제 여성들이 남성들처럼 손에 무기를 들어야 마땅합니다. 즉 지난 수천 년 동안 정의로운 남성들이 그랬듯이, 여성들도 외부의 위협이나 불의(不義)에 맞서 배우자와 자녀, 그리고 이웃을 지켜내는 용감하고 올곧은 모습을 보여야 한다는 것입니다. 제가 2013년 10월호 『월간조선』에 실린 「‘남성해방’을 위한 제언(提言)」에서 지적한 여성의 전통적인 권리, 즉 기성의 사회문화 구조 아래서 여성이 독점했던 이른바 ‘보호받을 권리’를 남성과 똑같이 나눈 뒤, 이에 따른 반대급부라 할 수 있는 ‘보호할 권리’를 남성과 동등하게 누림으로써 참된 정의를 구현해야 한다는 말이지요. 그동안 거대한 사회구조 아래서 여성에게 주어진 혜택이 무엇이었고, 또 이를 보장하기 위해 남성이 짊어져야 했던 책무가 무엇이었는지에 대한 냉정하고 합리적인 고찰 없이, 전쟁의 참상을 섣불리 남성의 탓으로 돌리는 글쓴이의 행동은 인간성의 현실에 대한 몰이해에서 비롯된 무책임하고 철없는 투정에 불과하다는 사실을 잊지 말아야 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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